부티지지-샌더스 사실상 동률

아이오와 코커스 97% 개표
득표율 0.1%포인트 차이
민주당 전국위, 재확인 요구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 개표가 거의 마무리 된 상황에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득표율이 0.1%포인트 차이로 사실상 동률을 이루고 있다. 개표가 지연되면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 재확인을 요구했고 샌더스 캠프는 승리를 선언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 오후 4시 현재 아직 개표율 97%의 상황이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두 후보의 접전 상황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부지티티가 26.2%, 샌더스가 26.1%의 지지를 얻고 있어 단 0.1%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8.2%,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5.8%,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12.2%를 기록했다.

DNC는 아이오와 코커스 집계·개표 과정에서 벌어진 대혼란과 관련해 당에 재확인을 요구했다. 톰 페레즈 DNC 위원장은 6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서 “결과에 대해서 충분히 해서 나쁠 게 없다”며 “대중의 확신을 보장하기 위해서 아이오와 민주당에 즉시 재확인을 시작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샌더스 캠프 측은 트위터를 통해서 승리를 선언하면서 아이오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NYT는 아이오와 코커스의 ‘투표결과 발표 지연 참사’는 결과 집계를 위한 모바일 앱의 오류는 물론이고 결과 보고용 핫라인 전화번호 유출 문제, 일부 선거구에서 결과지를 우편으로 보낸 것 등의 추가 이유에 대해서 보도했다.


장은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