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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김-스티븐 리 상호 비방전 격화

김 의원측 “리 후보측, 가짜 트위터 계정 통해 비방”
리 후보 “김 의원이 나를 ‘부패한 경찰’로 먼저 공격”
그레이스 멩 의원 등 정치인들 김 의원 지원 나서

오는 23일 뉴욕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과 맞붙는 중국계 스티븐 리 후보 간의 비방전이 격화되고 있다.

김 의원의 아내인 앨리슨 탠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Facebook) 계정에서 “마이클 쳉 커뮤니티보드(CB)7 위원이 가짜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김 의원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행위의 배후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쳉은 주의회에 유일한 한인 정치인인 김 의원을 조롱하고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등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을 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이 입수했다는 스티븐 리 후보 지지자 단체 대화방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탠이 공개한 해당 캡처 사진에서는 쳉 위원이 단체 대화방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 만화를 퍼뜨리도록 하고 ‘누가 이런 걸 보냈어’라고 해야 하지 않겠어? 우리는 다른 가짜 계정을 쓰고 있긴 하지만, 계정 생성 한도에 달했고 스팸 필터가 걸려서 말이지”라는 메시지를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만화는 론 김 의원이 아마존 제2본사 계획에 반대해 퀸즈 지역 주민에게 제공될 2만5000개의 일자리 창출 기회를 막고, 자신 소유의 콘도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플러싱 지역 신규 콘도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만화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을 한 남성이 뉴욕시경(NYPD) 예산 삭감과 성매매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는 김 의원을 칭찬하고 있다.



17일 지역매체 ‘퀸즈이글’의 보도에 따르면 리 후보는 “가짜 계정을 운영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김 의원이 먼저 사이버 불링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쳉은 이와 관련 코멘트를 남기지 않았다.

리 후보는 “김 의원이 조지 플로이드 시위가 극에 달했을 때 나를 ‘부패한 경찰’, ‘인종차별주의자’라며 비방하고 내 집주소를 공개하며 우리 가족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며 “김 의원 측이 지저분한 싸움을 원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받아쳤다.

한편, 리 후보는 지역 정치인들로부터 공식지지를 받았다는 내용의 허위 홍보물을 배포하고 있다는 논란도 겪고 있다.

지난 16일 그레이스 멩(민주·뉴욕6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리 후보가 자신으로부터 공식지지를 받았음을 암시하는 허위 홍보물을 퍼뜨렸다며 이 홍보물을 “승인한 적도, 요청한 사실도 없다”며 명백한 허위라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 캠페인은 “피터 구(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도 스티븐 리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고 알렸다.

18일 칼 헤이스티(민주·83선거구) 주하원의장은 “론 김 의원이 당하고 있는 인종차별·사이버 불리는 역겹다”며 “이런 혐오스러운 행위를 규탄하기 위해 김 의원을 지지한다”고 성명문을 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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