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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새 총리에 젠틸로니 외무장관

내각 구성 쉽지 않을 듯

헌법개정 투표 부결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의 후임으로 파올로 젠틸로니(62.사진) 외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지명됐다.

이날 이탈리아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이 젠틸로니 장관을 퀴리날레궁으로 불러 그를 내각 수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의원 내각제 국가인 이탈리아에서 대통령은 명목상의 국가원수 역할을 담당하고, 실질적인 내각 운영은 총리가 맡는다. 앞서 렌치 전 총리는 상원 의원 수를 대폭 줄여 총리.하원 중심으로 정치구조를 효율적으로 개편하는 개헌안을 들고 나왔지만 지난 4일 국민투표에서 부결돼 자리에서 물러났다

젠틸로니 총리 지명자는 내년 2월로 예정된 총선까지 정치공백을 메우기 위해 초당적 과도내각을 구성해야 한다. 개헌 국민투표 부결을 이끈 포퓰리즘 성향의 '오성운동', 극우정당 '북부동맹'을 비롯해 집권 중도좌파 민주당 일각에서도 조기 총선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더해 유로존 전체로 전이될 위험이 있는 이탈리아 은행권의 정상화도 이끌어내야 한다. 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이탈리아에는 유럽연합(EU) 은행권 부실대출 9900억 유로(약 1229조원)의 약 30%가 몰려있다.

언론인 출신의 젠틸로니 총리 지명자는 집권 중도좌파 민주당 소속으로 2001년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 10월 렌치 내각의 외무장관으로 임명됐다. 내각 구성이 완료돼 상.하 양원의 신임을 받으면 2차대전 후 이탈리아에서 공화정이 수립된 이후 64번째 정부가 출범하게 된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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