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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강하게" 최연소 대통령 마크롱 취임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7/05/15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17/05/14 22:09

파리 엘리제궁서 취임식 갖고
'핵무기 발사 코드' 전달 받아

14일 취임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신임 대통령이 샹젤리제 거리에서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로이터 AP]

14일 취임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신임 대통령이 샹젤리제 거리에서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로이터 AP]

프랑스 대통령의 관저이자 집무실이 있는 파리 엘리제궁에 14일(현지시간) 레드 카펫이 깔렸다.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인 39세 에마뉘엘 마크롱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을 위해서다. 프랑스에선 대통령 당선인이 엘리제궁의 레드 카펫을 걸은 뒤 현직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시작한다.

이날 오전 9시50분쯤 레드 카펫을 먼저 밟은 이는 25세 연상 퍼스트레이디인 브리지트 트로노였다. 하늘색 투피스 차림의 트로노는 마크롱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 레드 카펫을 걸어 궁으로 들어갔다. 이.취임 대통령 내외가 만나는 게 일반적이지만,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동거 연인과 2014년 헤어진 뒤 퍼스트레이디가 없는 채로 지내와 새 안주인만 먼저 입장했다.

오전 10시쯤 도착한 마크롱 대통령은 현관에서 환한 얼굴로 그를 환영한 올랑드와 악수를 했다. 집무실로 들어간 두 사람은 1시간가량 현안을 논의했다. 올랑드 대통령이 프랑스의 핵무기 발사 코드를 마크롱에게 전달했고, 핵 전쟁 시 지휘부로 쓰이는 궁 지하 주피터룸을 안내했다 .

오전 11시쯤 두 사람은 다시 건물 밖으로 나왔다. 과거 프랑스 대통령들은 이임 대통령과 현관에서 헤어졌다. 올랑드는 2012년 취임 때 니콜라 사르코지가 채 현관 계단을 내려가기도 전에 궁으로 들어가 매너가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와 달리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올랑드를 레드 카펫 끝까지 함께 가 배웅했다. 그의 정계 진출을 이끌어준 '정치적 멘토'에 대한 예우로 보였다.

공식 취임식은 엘리제홀에서 열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프랑스의 힘은 쇠하지 않을 것이다. 더 강한 프랑스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와 유럽이 프랑스를 더 필요로 하고 있 다"며 "이민과 기후변화, 테러 등 세계가 직면한 위기에 응답하기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프랑스는 자유와 인권, 평화의 편에 설 것이며 세계의 극단주의를 바로잡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또 "프랑스의 재탄생을 위해 노동을 자유롭게 하고 기업의 도전을 격려할 것이며, 프랑스를 두려움 없이 살 수 있는 안전한 국가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개선문을 찾아 무명 용사의 묘에 헌화하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당일 총리 후보자를 발표했으나 마크롱 대통령은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첫 정상회담은 메르켈과 갖기로=프랑스 대통령이 취임 직후 독일을 방문해온 전통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은 15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영국이 없는 EU에서 양대 기둥인 '프랑코-저먼 동맹'은 마크롱의 당선으로 더 강해질 전망이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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