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전복한 유조차 기름 챙기려다…260여 명 사상

파키스탄 고속도서 대형 참사
물통 들고 몰려든 주민들 피해
담배에서 불 붙어 폭발 가능성

25일(현지시간) 오전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고속도로에서 유조차가 폭발해 최소 148명이 숨지고 120명 가까이 다쳤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바하왈푸르 지역 고속도로를 달리던 유조차 한 대가 도로를 벗어나 중심을 잃고 전복됐다. 사고가 나자 인근 주민들이 기름을 얻기 위해 유조차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 이 같은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차량이 전복된 원인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문제는 유조차 전복 자체보다 차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을 얻으려고 인근 주민들이 물통을 들고 몰려들었음에도 경찰이 사고 현장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갑자기 발생한 화재에 대처할 틈 없이 참사가 발생하고 말았다. 인명피해 외에도 주민들이 타고 온 오토바이 75대와 인근 자동차 6대도 불탔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일부 주민이 담배를 피웠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있어 담배꽁초에서 옮겨붙은 불 때문에 유조차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병원에 이송된 부상자 중에는 심한 화상을 입은 이들이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CNN 등은 보도했다. 특히 사망자 중 상당수가 심각한 화상을 입어 신원 확인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성명을 내고 "수많은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슬픔을 표한다"고 밝혔다.

임주리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