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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운행 차질 NJ트랜짓 '대수술'

11월 출근시간대 정시 도착률 81%
머피 차기 주지사 새 교통국장 임명
"전국적인 수치…대대적 개혁 할 것"

만성적인 운행 차질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뉴저지트랜짓이 대대적인 수술대에 오른다.

필 머피 차기 주지사는 20일 뉴저지트랜짓을 향해 "전국적인 수치"라고 표현하며 개혁 의지를 천명했다. 머피 차기 주지사는 이날 시코커스 기차역에서 다이앤 구티에레즈-스카세티 전 뉴저지턴파이크공사 사장을 새 교통국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스카세티는 턴파이크공사와 교통국에서 20년 넘게 일했던 인물로 지난 2010년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가 취임하면서 물러났다. 이후 플로리다주 교통공사 사장으로 일했다. 머피 차기 주지사는 경험이 풍부하고 외부의 시각에서 트랜짓 개혁에 착수할 수 있는 인사를 새 교통국장으로 임명한 것이다.

뉴저지트랜짓은 전국 최대 규모의 기차.버스.경전철 서비스로 하루 승객이 평균 50만 명에 달한다. 한때는 전국에서 가장 훌륭한 대중교통 서비스로 꼽히기도 했지만 지금은 최악의 서비스와 사고로 악명 높다.



만성적인 서비스 차질은 트랜짓이 전국적인 수치로 여겨지는 최대 이유다. 지난 2015년 12월 트랜짓 기차의 정시 도착률은 95.2%였지만 올해 11월 정시 도착률은 92.4%에 그쳤다. 더욱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은 정시 도착률이 87%대에 머무르는 등 운행 차질이 심각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더 심각하다. 승객이 가장 붐비는 평일 오전 출근시간대 정시 도착률은 지난 11월 기준으로 81.3%에 불과하다. 출근길 승객들의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서비스 차질은 시설 노후화 등 외적 요인도 있지만 트랜짓 내부 상황이 엉망이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존재한다. 최근 레코드 보도에 따르면 지난 수년간 트랜짓은 크리스티 주지사의 측근 10명을 고용하거나 승진시키는 특혜를 제공했고 이들 중 일부는 연봉이 7만 달러나 올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같은 기간 트랜짓의 핵심 인력은 사라져갔다. 고참급 엔지니어와 기관사들이 사직하거나 메트로노스 등 다른 기관으로 이직이 잇따랐다.

크리스티 행정부 시절 트랜짓 요금은 두 차례나 대폭 인상됐다. 그럼에도 서비스의 질은 개선되기는커녕 추락을 거듭했다.

머피 차기 주지사는 개선을 위해 트랜짓에 대한 주정부 지원금을 늘리고 내부 조직의 문제에 메스를 대겠다고 약속했다. 스카세티 교통국장 임명은 그 신호탄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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