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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회복 느낀 회고의 시간"...인생회고 프로그램 종강

엘림상담센터 6주 진행

“참 잘사셨습니다!”

80대 노인들이 지금까지 살아 왔던 삶의 내용이 간략히 소개될 때마다 장내에는 존경과 위로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지난 3일 엘림상담센터 인생회고 프로그램 종강식 자리에는 6주 동안 매주 모여 살아온 이야기를 편안하게 터놓고 나눴던 9명의 참석자들이 작은 자서전 처럼 꾸며진 결과물 액자를 받아보며 감회에 젖었다.

각자의 액자에는 ‘아! 나의 아름답고 폭풍같은 인생!’을 제목으로 본인이 누구의 자녀로 태어났으며 생생하게 기억나는 어린시절의 추억은 무엇이며 전쟁의 아픈 기억 부터 젊은시절, 그리고 결혼과 도미, 평생 이룬 것과 자랑스러운 것 등 일생이 차분하게 요약된 스토리와 함께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었던 빛바랜 사진이 추억의 이미지로 꾸며져 있었다.



백이숙 상담사는 “모든 분들이 저희를 진심으로 믿어주시고 흔쾌히 삶을 나눠주셨기에 가능한 이벤트였다. 삶이 덧없다 느껴지는 시기, 마음을 터놓고 인생을 반추하며 다른이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동안 스스로 위로와 격려를 받으면서 서서히 자존감을 회복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뿐만아니라 우리도 어르신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깨닫고 느끼는 바가 많았던 의미있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정리했다.

이날 참석자들의 삶을 차례 차례 요약하며 소개한 이미수 엘림상담센터 인턴은 “인생회고 프로그램에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너무 큰 영광이었다”며 “한분 한분, 어렵고 힘들었던 세월을 이처럼 너무 잘 살아오시며 보여주셨던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의지에 경외감 마저 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주인공인 참석자들은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다른 사람들의 삶을 경청하다 보니 나도 그런대로 괜찮은 삶을 살았고 보람도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무엇보다 생전 처음 이렇게 맘놓고 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꺼이 잡았던 나의 용기도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의:(619)933-3486/www.elimccf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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