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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한인들의 일터를 찾아서 ... 퀄컴사

[샌디에이고 중앙일보] 발행 2018/02/07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18/02/07 13:17

"엔지니어도 5년~10년 후 제2인생 고민"
지역 한인 대표하는 직업 중 하나
최근 인수합병 관련 의견 분분

샌디에이고 한인들의 대표적인 일터인 퀄컴사를 찾았다. 왼쪽부터 이정훈씨, 백종현씨, 이상은씨.

샌디에이고 한인들의 대표적인 일터인 퀄컴사를 찾았다. 왼쪽부터 이정훈씨, 백종현씨, 이상은씨.

다양한 직업 군 중 샌디에이고 한인들이 유독 활발하게 진출해 있는 분야를 꼽으라면 정보통신기술 분야가 떠오른다. 모바일 통신기술을 선도하는 퀄컴사를 중심으로 이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다수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1985년 창립된 퀄컴사의 경우, 샌디에이고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고 이 여세를 몰아 전세계에서 우수한 인력들을 폭넓게 채용하고 있는데 특히 퀄컴이 원천기술로 갖고있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상용화에 독보적인 한국의 엔지니어들을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유치해왔다.

퀄컴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에 근무하는 한인 엔지니어는 수백 명에 달한다. (워낙 방대한 조직이다 보니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들을 대표해 백종현씨와 이상은씨 그리고 이정훈씨를 만나봤다. 백씨는 재미과학기술자협회 SD지회 회장 그리고 이상은씨는 부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각 질문에 대한 답은 세사람이 얘기한 것을 종합했다.

▷최근 브로드컴의 인수합병 제안이 화제다. 회사의 분위기는?
= 업무로 봐서는 별다른 것은 없다. 지난해 7월 부터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거의 주말에도 바쁘게 일하고 있는 편이다. 사실 지금 부터 3월까지가 가장 바쁘다. 하지만 삼삼오오 모이면 자연스럽게 그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직원이자 주주이다 보니 여러채널을 통해 다양한 얘기를 듣고 있는데 과연 인수합병이 나을지 퀄컴의 고수가 나을지는 직원들간에도 의견이 분분하다.

▷한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면?
= 민감한 사안이라 우리 셋의 의견만 말한다면 컬컴은 이윤 추구도 중요하지만 향후 미래를 위해 R&D에도 계속 투자를 하고 있지만 브로드컴은 목표 수익 달성과 M&A에 더 관심있어하는 느낌이라서 아무래도 퀄컴에서 오래 일한 한인들은 회사에 로열티가 있다고 보여진다. 퀄컴이 과연 그와 같은 긍정적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이윤과 주가 유지에도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을 내놓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지 싶다.

▷사는 얘기를 해보자. 요즘 개인적인 관심사는 무엇
= 대부분 5년~10년 후에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살게 될까, 그것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많이 고민한다. 엔지니어와는 전혀 다른 커리어를 쌓기 위해 꿈꾸는 사람도 있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계획을 품기도 한다. 어쨌든 지금 갖고 있는 기술로는 10년 후를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에 뭔가 다른 방법으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해하기 위해 다들 고민하는 것 같다.

▷가장 큰 스트레스라면
= 솔직히 일이 많거나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수준은 지난 것 같다. 일은 충분히 관리가능하다. 다만 상대적으로 고액의 연봉을 받는것 같지만 샌디에이고의 집값이 비싸고 한창 자녀 교육을 시킬때라 생각보다 여유가 없다. 또 앞서 말한 것처럼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것을 경험해 봐야 하는데 관심있는 것을 충분히 경험하기가 그다지 쉽지만은 않다.

▷샌디에이고 생활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 다양한 분야에서 이민 선후배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도 그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고 서로 열린 분위기가 아니라서 교류가 쉽지 않다. 그것은 기획하는 입장이나 참여하는 입장 모두에 해당되는 것 같다. 과학기술자협회만 봐도 좋은 이벤트가 상당히 많은데 비회원들이 참여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또 신문이나 잡지에 나오는 분들은 언제나 나오는 분들만 나온다.

▷한인 엔지니어들끼리는 자주 모이나
= 사내 이메일로 묶인 한인들이 300여명 있지만 공식적으로 한인 엔지니어들이 한데 모이는 행사는 없다. 엔지니어의 특성상 자신의 의견이 분명하기 때문에 그냥 한번 밥이나 먹자고 모이는 모임에는 나오지 않고 골프 등을 위주로 모인다. 아마 나름대로 정착의 노하우가 쌓여 있는 커뮤니티라서 모임에 대한 아쉬움이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구심점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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