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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추정 남성 성추행 체포

미라메사 거주 20대
10여명 연쇄 범행 혐의

한인으로 추정되는 20대 아시안계 남성이 월마트와 같은 공공장소에서 10여명의 여성을 연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4일 샌마르코스 소재 월마트에서 쇼핑하던 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용지훈(25·미라메사 거주)씨를 체포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용 씨는 이 사건 외에도 북부 카운티에서 발생한 다른 3건의 성추행 사건 혐의도 받고 있으며 샌디에이고 시검찰은 용씨가 관내에서 발생한 7건의 성추행 사건의 범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장소의 보안 카메라에 찍힌 범행 영상을 보면 진열대를 살펴보고 있는 여성들의 뒤로 몰래 다가간 용의자가 먼저 피해 여성의 어깨를 붙잡고는 자신의 몸을 여성의 뒤에다 밀착시키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예상치 못했던 갑작스러운 신체접촉에 피해여성이 소스라치게 놀라 뒤를 돌아보면 용의자는 “아는 사람으로 착각했다”고 말하고는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 영상은 용의자를 붙잡기 위해 로컬 미디어에 공개한 것으로 피해여성에게 다가가기 전 용의자가 자신의 몸을 먼저 더듬는 모습도 담겨 있다. 용 씨는 현재 1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다운타운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시 검찰은 보석금 증액을 법원에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 씨의 첫 재판은 다음 달 3일 예정돼 있다. 샌디에이고 시검찰은 용씨의 범행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전화: (619)533-5624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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