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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극, 일가족 3명 사망

석달새 삼촌ㆍ아버지ㆍ동생 잃어

사진 왼쪽부터, 지난해 11월 사망한 샌티아고와 지난달 일주일 새 잇따라 운명을 달리한 모니카와 후안. 샌티아고와 후안은 형제간이고 후안과 모니카는 부녀 사이다. [NBC 샌디에이고 홈페이지 캡처]

사진 왼쪽부터, 지난해 11월 사망한 샌티아고와 지난달 일주일 새 잇따라 운명을 달리한 모니카와 후안. 샌티아고와 후안은 형제간이고 후안과 모니카는 부녀 사이다. [NBC 샌디에이고 홈페이지 캡처]

불과 석달 사이에 일가족 중 3명을 코로나19 감염 합병증으로 떠나 보낸 한 가족의 이야기가 지역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NBC 샌디에이고의 보도에 따르면 호세 코바루비아는 지난해 11월말 삼촌인 샌티아고 코바루비아가 코로나 19로 인해 사망하는 것을 그냥 지켜봐야만 했다.

삼촌을 떠나 보낸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달에는 더 큰 슬픔이 찾았다. 일주일 간격으로 아버지(후안 코바루비아)와 여동생(모니카) 역시 코로나 19로 잃어야 했기 때문이다.

주체할 수 없는 슬픔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호세는 “아버지가 숨을 거두시자 마자 여동생의 증상이 악화돼 아버지의 죽음을 제대로 애도하지도 못했다”며 참담한 현실에 어이없어 했다. 이들 가족에 따르면 샌티아고와 후안은 친형제 이상의 사이였다고 회고했다.



호세와 모니카 남매도 아버지 형제 간의 본을 받아서인지 우애가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니카는 병상에 입원해 있으면서도 누구보다도 오빠의 건강을 챙겼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한편 코바루비아스 가족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친지들과 이웃들은 이들 가족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성금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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