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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 신년사] 남을 더 낫게 여기는 한 해가 된다면

오리건 한인회

경자년을 맞으며 한 해가 역사 속으로 저물고 또 한 해가 밝았습니다!

오리건에 거주하시는 동포 여러분들이 소망 가운데 맞는 새해가 이제까지 맞은 어느 해보다도 가장 활기차고 보람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기를 먼저 기원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주위도 살피면서, 위만 보지 말고 아래도 눈여겨보면서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앞만 보고 달리다가 주위의 좋은 것들을 다 지나칠 수 있습니다. 주위를 잘 살피지 못하고 가다 보면 아름다운 경관을 다 놓칠 수가 있습니다. 아래를 눈여겨보지 않으면 자칫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남을 낫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낮게 여기다 보면 교만의 수렁에 빠져 헤어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누구도 그런 상황은 만들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가정과 우리 자신이 있는 곳에 항상 웃음이 꽃 피고 화평이 있으며, 우리가 속한 기관과 단체에 항상 화합과 발전이 열매를 맺는다면 올 한 해는 참으로 보람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동포 여러분 개개인이나 속해 있는 단체 기관, 교회가 새해에는 계획한 모든 일들이 하나같이 다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오며, 더욱 건강한 가운데 만사가 순조롭게 형통하시기를 축원하면서 남은 1년 최선을 다해 애쓰겠습니다.

새해에 듬뿍 받은 복, 잘 누리십시오.

오리건 한인회 회장 오정방, 이사장 임영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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