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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한인 2세 오사라양 하버드 법대 입학 허가 받아

어려운 사람들 돕는데도 앞장

시애틀 한인 여학생이 하버드 법대 등 여러 명문 법대의 입학 허가를 받아 자랑이 되고 있다.

쇼어라인의 오정수, 오연섭 부부의 3녀 중 둘째딸인 오사라 (Sara Oh, 오수진, 23, 사진)양은 지난 11일 하버드 법대로부터 입학 허가 통지서를 받았다.

루이지아나 Baton Rouge에서 태어난 2세인 오사라양은 부모와 함께 시애틀로 이주, 시애틀 북쪽 쇼어라인 쇼어우드 고교를 졸업하고 UW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지난해 졸업했다.

오양은 하버드 법대뿐만 아니라 이미 콜럼비아 대학원으로부터 10만불 장학금을 제안 받았으며 듀크, 시카고, 버클리, 코넬, UW 법대 등 신청한 대학마다 모두 입학허가를 받았다.



오사라양은 “하버드 법대 통지가 오기 전에는 콜럼비아 법대 진학을 생각했으나 하버드 법대 통지 후 어느 대학을 갈지 기도해봐야 겠다”며 “하버드 법대에 가면 국제법을 공부해 변호사나 교수가 되어 미국과 한국을 위해서도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2세이지만 한국말도 잘하는 오양은 공부뿐만 아니라 사회봉사와 여러 인턴십을 통해 이미 미주류사회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앞장서 오고 있다.

특히 난민들을 정착시키는 것을 돕는 국제적인 World Relief 인턴십을 비롯해 빈곤을 줄이는 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비영리 조직인 Borgen 프로젝트, 어린이 학대 피해자들을 돕는 법정 모니터 프로그램인 킹카운티 CourtWatch 등 여러 인턴십을 했다.

또 믿음도 좋아 현재 린우드 뉴비전교회(천우석 목사)에서 선데이스쿨 교사로서 어린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오양은 “앞으로 법을 더 공부해 한인 1세들처럼 미국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민자들이나 난민들을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 하버드 법대 입학 허가를 받은 것에 나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이며 부모님의 희생 덕분”이라고 감사했다.

지난 90년 이민 와 시애틀에서 테리야끼 식당을 하고 있는 아버지 오정수씨는 “딸이 학원에도 다니지 않고 혼자 스스로 공부했다”며 “공부뿐만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가하면 부모 식당 일도 돕고 다른 곳에서 파트타임 일도 할 정도로 착하고 봉사도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어머니 오연섭 권사는 “자녀들의 교육방침은 단지 잘 한다고 칭찬을 해준 것밖에 없다”며 “앞으로 딸이 훌륭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고 미주류사회에서도 한인들과 크리스천들에게 본이 되길 바란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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