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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서 막걸리 만든다

[시애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12/02 11:13

막걸리를 설명하고 있는 코디번즈씨<br>

막걸리를 설명하고 있는 코디번즈씨

시애틀서 막걸리 만든다

한 미국인이 시애틀에 작은 주조장을 만들어 놓고 막걸리를 제조 판매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코디 번즈씨. 코디 번즈씨는 1일 시애틀 퓨전 한식당인 기린에서 막걸리 런칭 행사를 열고 막걸리를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막걸리는 ‘루나 브루’와 ‘삼족오’ 이렇게 두종이다. ‘루나 브루’는 요즘 유행하는 저알콜 막걸리로 도수를 7에서 9로 맞췄다. 부드럽게 넘어가는 특징이 있다. 현재 한국에서 수입해 시판중인 막걸리보다 단 맛이 덜하고 톡 쏘는 맛도 덜한 인위적인 맛이 느껴지지 않는 막걸리 그대로의 맛이다. ‘달의 주조’라는 이름은 막걸리를 만들고 나니 그 색깔이 마치 보름달의 색과 같아 이름을 정했다는 번즈씨의 설명이다. 또 다른 한 종의 막걸리는 희석하지 않은 막걸리 그대로로 알콜 도수가 12에서 14%에 이른다. 걸죽하면서도 시큼한 맛이 옛날 전통 막걸리 맛 그대로다. 만든 장소에서 바로 냉장해 먹는 막걸리의 맛은 신선함이 느껴진다. 이름은 고대 동아시아에서 보이는 전설의 동물인 발이 세개 달린 까마귀 ‘삼족오’에서 따왔다.

코디번즈씨는 원래 10년 동안 일본 술인 정종을 배워 만들어 고급 일본 식당 세군데에 납품해 왔다. 하지만 처음으로 방문한 한국에서 막걸리를 맛보고 그는 진로를 바꿨다. 방에다가 주조실을 만들어 놓고 한국산 누룩을 구해다가 막걸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랜기간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끝에 막걸리를 만드느데 성공했고 주정부 허가를 거쳐 이날 막거리를 선보이게 된 것이다.

현재 막걸리 주조는 기린식당 2층에서 하고 있으며 제조량이 제한적이라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고 오직 기린 식당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시애틀 다운타운 센츄리링크 풋볼 경기장 앞에 있는 기린식당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음식을 전공한 요리사들이 한국음식을 맛보고 연구해 한식을 내는 식당으로 전통적인 한국음식은 물론 서양 잎채소를 쌈으로 낸다던지 감으로 김치를 담구는 등 음식을 담는 법이나 재료 사용 등은 독창적인 식당이다. 특히 한식당에서는 볼 수 없는 프랑스 조리사가 내는 디저트류는 일품이다.

이양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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