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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식사…엉뚱한 일본행

UA, 반려견들 수난 잇따라

시카고 기반의 메이저 항공사 유나이티드(UA)가 이틀 연속 반려견 관련 사고를 내 다시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휴스턴에서 뉴욕으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기에 반려견과 함께 탑승한 한 가족은 여행의 시작부터 비극을 마주해야 했다. 3시간의 비행 끝에 반려견이 죽은 채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견주는 탑승 당시 항공사 규정에 따라 반려견을 전용 이동장(개집) 안에 넣어 좌석 아래 공간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한 승무원이 이동장을 좌석 위 선반으로 옮길 것을 지시했다. 견주는 이동장 안에 반려견이 있음을 설명했지만 결국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야 했고, 그 결과 반려견이 질식사한 것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거센 비판을 피할 수는 없었다. 한편 해당 승무원은 이동장 안에 반려견이 있는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튿날인 14일에는 각각 다른 목적지로 가는 두 마리의 반려견을 엇갈려 보내는 소동이 일어났다. 당초 오리건에서 캔자스로 보내졌어야 할 반려견을 일본으로 보내버린 것이다. 유나이티드는 이동장이 비슷해 착오가 생긴 것으로 보고, 반려견들을 가족에게 조속히 돌려보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견주는 노령의 반려견이 장시간 비행을 견뎌낼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해 4월, 소속 항공사 직원을 추가로 탑승시키기 위해 승객을 폭행한 후 강제로 하기 시켜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피해를 입은 승객은 69세의 베트남계 미국인으로 밝혀져,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혜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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