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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무비자 협정 1년] ‘무비자 효과’ 탄력 붙는다

고환율, 불경기 겪고 내년초 본격화…올 입국자 15만명 넘을듯

'무비자 첫 해는 고환율과의 싸움이었다’.

어제(17일)로 한미무비자협정 1주년을 맞았다. 지난 해 이날 한국과 미국은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을 시행했다. 관광과 상용 목적의 90일 이내 방문객은 비자가 필요없게 된 것이다.

한국내 미 대사관 앞에는 비자를 받기위한 긴 줄이 사라졌고, 이는 한미 양국이 대등한 위치를 갖게 됐다는 상징성으로 받아들여졌다.

미국내 한인사회는 실질적으로 한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무비자 특수’를 기대했다. 특히 관광·여행업계, 호텔·하숙 등 숙박업계, 요식·소매업체의 기대는 남달랐다.



하지만 달러대 원화가 1500원을 넘는 고환율과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연초 관광객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줄어드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그러나 6월부터는 무비자 입국객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환율하락이 시작됐고 휴가 및 방학 수요가 겹쳤기 때문이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측 입국자료에 따르면 1월 초만 해도 2800명, 2월 2500명 수준이었으나 6월에는 3900명, 7월에는 5800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이러한 추세는 9월 4000명, 10월 4600명으로 이어졌다. 무비자 첫 한해 동안 미국 입국 한국인은 15만 명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인사회는 현재 환율이 하향 안정되고 경기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내년부터는 무비자 시대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 업계별 종사자들은 “무비자 첫 해에 학습효과는 환율이었다”며 “앞으로도 환율변동 추세를 유심히 지켜보는 것이 무비자 시대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무비자 시대의 역효과로 우려했던 불법체류자 증가, 유흥업소 팽창 등은 큰 문제가 없었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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