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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입양여성 추방 면했다…2년여 형량마친 제니퍼 이씨

지역한인사회 도움으로 석방

워싱턴주 타코마 이민국 교도소에 수감됐던 한인 입양여성이 현지 한인사회의 도움으로 추방 위기를 모면하고 석방됐다.

제니퍼 이(30·한국명 진희)씨는 23년전인 7세 때 미국으로 입양되었으나 양부모 집에서 잘 적응을 하지 못해 방황하며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다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해 2006년 처음 카운티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었고 2007년 또다시 2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오리건 주립 교도소에 수감 중 교도소 선교를 하던 유형자 선교사를 만나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했지만 지난 6월29일 형량을 마친 뒤 청천벽력으로 다시 타코마 이민국 교도소에 수감돼 추방될 위기에 처했다.

이같은 딱한 사정을 유형자 선교사가 시애틀 중앙일보에 호소한 결과 이하룡 시애틀 총영사가 이민국에 선처를 부탁해 드디어 지난 9일 추방을 면하고 교도소에서 석방됐다.



유 선교사는 “이씨는 석방 후 생이별 할뻔 했던 유일한 혈육인 8살 아들을 극적으로 다시 만나게 됐으며, 선교회에서 실시하는 기도, 성경공부 모임에도 출석하는 등 새 생활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선교사는 “그동안 적극 도와준 시애틀 총영사관 이하룡 총영사를 비롯해 교도소까지 면회 온 영사님, 신호범 주상원의원, 중앙일보 등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씨의 석방은 한인사회의 기도와 사랑의 결실”이라고 감사했다.

이하룡 시애틀 총영사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씨가 입양인이어서 한국말을 전혀 하지 못하고 한국에 연고자도 없어 추방되지 않도록 지난 10월30일 이민국에 선처를 당부했는데 이를 받아들여준 것 같다”고 기뻐했다.

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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