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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십계명]성공적인 투자의 유형들 6-“비밀은 없고 놀라운 기쁨의 소식들은 있다.”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7/06/20 10:14

레이먼드 정 (Investa K. Inc 대표이사)

“복리(compounding interest), 가장 위대한 수학의 발견(the greatest mathematical discovery of all the time).” 알버트 아인슈타인.
많은 사람들이 투자의 비법 혹은 비밀을 원한다.
이것은 우리가 지난 칼럼에서 살펴보았던 세금, 투자 수수료, 인플레이션이라는 ‘숨겨진 칼’과는 다른 감추어진 것이다.
즉, 사람들은 자신을 투자에서 성공시키고 큰 부자를 만들어 주는 마술상자나 마법사의 힘을 원한다.
칼럼을 통해 계속 이야기했 듯이 투자에 비밀과 마법사는 없다.
문제는 이런 비밀이 있다고 떠드는 사람들과 비밀을 몰래 판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것에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분기별 회사들의 실적 발표 때 내부 정보를 입수해서 판다는 사람, 엄청난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시장의 모든 타이밍을 맞출 수 있다는 사람, 지역 개발 소식을 미리 입수했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아무리 이런 것들의 대부분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 보아도 소용이 없다.
대신 이렇게 말할 때 사람들은 수긍하기 시작한다.
왜 이런 사람들이 그런 정보가 있으면 자신들이 사용해서 역사상 가장 큰 부자가 되지 않고 남에게 팔겠느냐? 그 사람들이 그렇게나 다른 사람들과 부와 기쁜 소식을 나누려고 사명감에 진정 가득찬 사람들로 보이던가? 사실 이런 사람들 대다수가 그들이 팔려는 비밀이나 마법상자에 의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이것에 속는 사람들에 의해서 돈을 버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면 정말 투자에 비밀이 없다면 비밀 비슷한 것도 없는가? 비밀이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는 사람들을 위로해줄 이야기가 정말 없는가? 투자에 비밀은 없지만 대표적으로 알려진 기쁨의 소식들은 있다.
이미 널리 공개되어 있으니 비밀은 아니지만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부르거나 ‘부자가 되는 비결’ 이라고 부르는 것들이니 사람들에게는 ‘기쁨의 소식’ 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아인슈타인이 ‘위대한 수학의 발견’이자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말했던 것이 ‘복리’라면 마치 아르키메데스처럼 도날드 트럼프가 거침없이 주장했던 ‘부자의 비결’은 ‘레버리지 (leverage)’이다.

오늘은 우선 복리에 대해 알아보자. 복리란 투자의 원금에 붙는 이자 혹은 수익을 다시 재투자하여 이러한 총합에 다시 이자 혹은 수익이 붙는 것을 말한다.
보다 쉽게 말하면, 원금과 이자를 더한 금액에 다시 이자가 붙는 것을 말한다.
당연히 한번 이상의 이자가 원금에 합쳐져야 복리 이자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복리 이자는 ‘불가사의’하게 커진다.

‘복리’ 투자의 놀라움을 이야기 할 때 자주 거론되는 예를 들어보자. 90억달러 규모의 미국 최대 뮤추얼 펀드인 피델리티 마젤란 펀드(Fidelity Magellan)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 피터린치(Peter Lynch)는 복리의 힘을 아메리칸 원주민의 뉴욕 맨해튼 매매의 예를 들어서 잘 설명한다.
아메리칸 원주민 말로 ‘돌섬’이라는 뜻의 맨해튼은 1626년 네덜란드의 서인도 총독이었던 피터 미누이트에게 60길더, 즉 24달러에 팔리게 된다.
(사실 이때에는 원주민들에게 의미가 없었던 현금 대신에 장신구와 구슬로 지불했다) 맨해튼의 현재 잠정 땅값 가치를 가정할 때 이러한 매매는 희대의 어리석은 거래였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1989년 피터린치는 복리의 계산법을 써서 세상의 상식을 뒤집어 놓았다.
만약 맨해튼을 팔았던 원주민들이 24달러를 8%의 복리식 이자 지급하는 채권을 샀다면 360년이 지난 1989년에는 약 ‘95조달러(약 11경원)가 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안된 2008 회계연도 미국 국가예산이 약 2조9천억이라고 할 때 실로 어머어마한 금액이 아닐 수 없다.
피터린치는 맨해튼의 1989년 잠정 땅값가치인 600억 달러와 복리투자로 얻을 수 있는 95조달러를 비교하면서 복리투자의 놀라움을 잘 보여주었다.

사실 복리 투자의 놀라움은 투자의 대가들이 지속적으로 전하려고 애쓰는 ‘기쁨’의 소식이다.
1962년 연례보고서에서 워렌버핏은 의례적이던 주식시장 평가에서 벗어나 콜롬버스의 예를 들어가며 ‘복리의 기쁨 the joys of compounding’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단 1달러라도 복리로 이자가 붙으면 사회 전체에 엄청난 혜택을 주지만 적은 자금이라도 낭비한다면 자신과 사회전체에는 큰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약 30년 후인 1999년에도 워렌버핏은 ABC 방송의 “나이트라인 Nightline”에 출연하여 이렇게 말한다.
“ 내가 20년 전에 내 돈의 대부분을 기부했더라면, 사회는 1억 달러 만큼만 더 부유해지는 데 그쳤을 것이다.
” 그리고 이것은 현실로 증명되었다.
2006년에 워렌버핏은 복리의 힘을 여실히 증명하며 370억달러(약 11조원)를 사회에 환원한다고 발표했다.
요점은, 빨리 시작하고 안정된 곳에 장기투자하고 끊기 있게 재투자하는 사람만이 시간이 빚어낸 ‘복리’의 기쁜 소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여시아문 如是我聞, 곧 내가 시대의 선생들로부터 들은 말이다.
rjung@investak.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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