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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십계명]성공적인 투자의 유형들 8-‘리스크에 집중하라’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7/07/18 13:02

레이먼드 정(Investa K. Inc 대표이사)

“모든 사람은 자신의 돈을 세 부분으로 분산해서 투자하라. 가진 돈의 삼분의 일을 땅에 투자하고 다른 삼분의 일은 자신의 사업에 투자하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자신이 보관해라. (탈무드 Talmud, Circa 1200BC-500AD).”
전략이라는 말은 이미 유행어가 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전략이라는 말은 상대와의 싸움이나 경쟁을 통해서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하는 상황에서 등장했다.
그래서 비즈니스에서 가장 애용되는 책들이 손자의 병법이나 삼국지이고 고대의 전쟁사례를 통해서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동양에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전략’을 이기기 위한 총체적인 계획이라고 보고 ‘전술’은 계획을 실행시키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말했으나 요즈음은 전략 안에 전술의 개념까지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다.
투자에서는 전략의 개념이 어떻게 이용될까? 투자에서 전략의 개념이 사용되는 것은 리스크, 즉 위험성과의 싸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사용된다.
그럼 리스크는 무엇을 말하는가?
투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어중 하나인 리스크라는 말은 투자를 할 때 발생하는 “불확실성”에 대한 것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말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과거의 위험했던 결과들을 통해서 측정되기도 하고 미래의 발생할 위험적인 요소들을 분석하여 측정하기도 한다.
특히 이러한 리스크를 주식투자에만 한정하여 생각한다면 주식시장을 전반적인 시스템과 함께 측정하여 그 주식의 위험성을 측정한 것을 시스템적 리스크 (Systematic Risk)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러한 시스템적 리스크를 측정한 것을 베타 (Beta)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요즘 각 회사의 주식을 분석한 표에 보면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이 베타가 높으면 주식은 시장에서 변동성이 높다는 이야기인 동시에 시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 반면에 높은 리스크를 가지고 있어서 손해를 볼 가능성도 높다는 이야기이다.

더 쉽게 예를 들어서, A라는 회사의 베타 지수가 1.7이고 B라는 회사의 베타지수가 0.23일 경우에 A라는 회사는 B라는 회사보다 주식시장에 견주어 보면 훨씬 변동성이 크고 예상 높은 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지만 아울러 높은 리스크가 있어서 손해를 볼 가능성도 큰 것이다.
그래서 A라는 회사의 주식은 일반적으로 공격적인(Aggressive) 주식이라 불리고 B라는 회사의 주식은 안정적인 혹은 보수적인(Conservative) 주식이라 불린다.

이러한 시스템적인 위험성이 아닌, 투자에 따른 개별적인 여러가지 위험요소들이 있는데 이러한 것들을 비시스템 리스크라 부른다.
이러한 리스크들은 많은 종류가 있으나 그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들을 우선 살펴보자. 이미 워렌버핏이 강조했듯이 주식투자라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다.
회사에는 당연히 회사를 이끄는 경영진이 있고 경영 전반적이 위험성이 늘 도사리고 있다.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경영자가 있었는데 그가 사임하거나 다른 회사로 옮긴다면 경영상에 큰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혹은 경영자와 회사의 이사회간에 싸움이 벌어지거나 노동자와 회사간 첨예하게 대립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전반적인 경영상의 리스크를 비즈니스 리스크라고 부른다.

한편 아무리 좋은 주식이라도 2000년대초의 IT 버블이 터졌을 경우와 같은 대폭락의 상황이나 911사태 등에 의한 시장의 전체적인 폭락장세에는 하락세를 피해가기 힘들다.
이런 위험성을 마켓 리스크라고 부른다.
한편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할 때 반드시 생각해야 하는 리스크를 이자율(Interest Rate Risk)라고 부른다.
미국 연방준비은행은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을 종합적으로 관찰하여 금리, 즉 이자율을 조절하게 된다.
이러한 금리의 변동에 따라서 주식과 채권은 크게 변동성을 보인다.

예를 들어 금리를 올리면 안정한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안정성이 높은 투자상품이 채권과 CD 그리고 머니마켓 등에 몰리면서 주식시장은 약세를 띠게 된다.
아울러 기존에 채권의 가격도 높은 금리의 새로운 채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급격하게 하락하게 된다.
이러한 금리에 따른 리스크를 이자율 리스크라 부르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달러의 가치에 따른 리스크이다.
즉 1달러가지고 살 수 있었던 것이 3달러 가지고 사야 한다면 그만큼 인플레이션에 의한 달러화의 가치가 하락 된 것이라고 불 수 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투자수익률에도 중요한 평가 잣대이다.
만약 5%의 투자수익을 얻는 다고 할 때 그 해의 인플레이션이 3%라면 세금을 제외한 수익률이 거의 없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만약 그 해 인플레이션이 4%라면 세금 후 투자수익은 오히려 마이너스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렇듯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투자의 실제 수익률을 고려할 때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마지막으로 유동성 리스크(Liquidity Risk)가 있다.
유동성 리스크는 자신이 투자한 곳에서 얼마나 빠르게 현금화를 시킬 수 있냐가 관건이다.
말 뜻 그대로 부동산은 현금화가 되기 쉽지 않은 투자 자산이다.
시장이 활황일 때야 언제든지 팔 수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냉각될 때는 자신이 기대하는 가격에 팔기가 힘들다.
혹은 5년 만기 규칙이 있는 사모펀드는 5년 이전에 현금화를 시킬 수 없으므로 만약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는 유동성의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유동성 리스크를 살피는 것은 자신의 현재 경제 상황과 앞으로의 발생할 경제적인 계획을 분석하는 것에 필요로 하며 투자 대상을 정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처음에 인용한 유대인의 잠언록인 탈무드에서 살펴보았 듯이 인류는 대략 2000전부터 투자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대비를 해왔다.
일견하면, 투자의 역사는 리스크와의 싸움이라고 불 수 있다.
다르게 말하면, 투자의 역사는 불확실성인 리스크를 줄이고 성공의 확률을 높이려는 치열한 노력의 흔적들인 것이다.
이제 우리는 여러가지 리스크에 대략 살펴보았다.
다음번 칼럼에서는 포트폴리오 이론을 중심으로 이러한 리스크를 관리하고 대처하는 노력들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투자전략으로 정교하게 다듬어져 왔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rjung@investak.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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