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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카혼 경찰, 비무장 흑인 쏜게 맞다..동영상 공개

용의자 비무장상태 최종 확인돼

지난달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카혼시에서 발생한 경찰의 흑인 사살 사건과 연관된 동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우간다 난민 출신 용의자가 사살 당시 비무장 상태였음이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캘리포니아주 엘카혼 경찰 당국은 현장 인근 레스토랑 직원이 휴대전화로 찍은 영상과 인근 감시카메라에 녹화된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사건 이후 경찰측 책임을 조사하라는 항의시위가 28~29일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나온 조치다.

현지 약 200명의 시위대가 경찰의 과잉대응을 비난하면서 총격 당시의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조사를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시위는 폭력적 조짐을 보이고 경찰과도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알프레드 올랑고(38)는 주차장에서 서성거리다가 출동한 리처드 곤살베스 경찰관과 마주쳤다. 곤살베스 경찰관은 손을 들고 움직이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고 올랑고는 양손을 꽉 낀 채 경찰관을 향해 움직였다. 이후 4발의 총소리가 들렸다.

곤살베스와 또다른 한 명의 경찰관은 30대 남성이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것이다.

911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 여성은 "자신의 오빠(용의자)는 정신질환이 있고 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여성이 올랑고의 여동생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 직후 브리핑에서 제프 데이비스 엘카혼 경찰서장은 "올랑고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앞뒤로 움직였고 경찰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경찰관이 발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랑고가 손에 쥔 것은 총이 아닌 전자담배로 밝혀졌다.

경찰이 비무장 상태의 흑인을 사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과잉진압 논란등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곤살베스를 포함한 2명의 경찰관은 3일간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엘카혼 경찰서는 아직 2명의 경찰관에 대해 형사고발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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