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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폭력배부터 최순실까지⋯나라 뒤흔든 '나비효과'

중앙일보 기획/한영익
중앙일보 기획/한영익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10/27 16:32

온 나라를 격랑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
이 사건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요.

최순실-청와대-우병우.. 연결고리들을 계속 거슬러 올라가보면 엉뚱한 지점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지난해 7월 한 조직폭력배가 검거된 사건입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정리했습니다.

나비효과(butterfly effect) = 브라질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일으킬 수 있다는 과학이론. 작은 변화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를 표현하는데 쓰인다. 현대 물리학 '카오스 이론'의 토대가 됐다.

2015.07

한 조직폭력배의 검거/범서방파 조직원 이모(40)씨

검찰은 해외 원정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범서방파 계열의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이모(40)씨를 인천공항에서 붙잡았다. 이씨가 마카오에서 도박장을 운영하며 돈을 빌려주고 환전 수수료와 도박장 이용료를 받았던 사람들 가운데는 유명 인사들도 있었다.

2015.10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원정도박 사건

조직폭력배 이씨의 고객 중에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도 있었다. 정 대표는 이미 불법도박 혐의로 두 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씨 조사 과정에서 정 대표가 100억원대 도박을 한 사실이 새로 드러난다.

2016.04

정운호 구명 법조비리

최유정 변호사, 홍만표 변호사

구속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는 유능한 전관 변호사를 물색했다. 부장판사 출신인 최유정 변호사가 낙점됐다. 수임료는 50억원. 그러나 항소심에서 실형을 받은 정운호 대표가 2016년 4월 최 변호사를 구치소 접견실에서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최유정 변호사는 정 대표를 고소했고 이 사실이 언론에 대서특필된다. 이 과정에서 고액수임료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건은 전관예우 의혹이 얽힌 '정운호 게이트'로 비화한다. 정 대표가 검사장 출신인 홍만표 변호사를 통해 구명로비를 벌였다는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2016.07

우병우 민정수석 둘러싼 각종 의혹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7월19일 새로운 의혹이 제기된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정식수임계도 내지 않고 정운호 회장을 변론했다는 내용이었다. 홍만표 변호사와 아래 위층 사무실을 썼던 사실도 화제가 됐다. 우 수석은 "완전한 허구"라며 반박했다.

거의 같은 시기인 7월18일에 조선일보는 우병우 수석에 대한 다른 의혹도 제기한다. 넥슨이 우병우 민정수석 처가 부동산을 시세보다 높은 1300억원대에 사들였다는 내용이었다. 서울법대 2년 선후배 사이로 친분이 두터운 진경준 검사장이 이 과정에 개입됐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시점부터 국민들의 눈은 정운호와 최유정, 진경준에서 청와대의 현직 민정수석 우병우에게로 쏠리게 된다.

2016.08

우병우 감찰 둘러싼
청와대-언론-정치권 대립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이석수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7월22일. 우병우 민정수석의 각종 의혹에 대해 이석수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조사에 착수하기로 한다.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우병우 수석은 한 층 더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다.

청와대와 우병우 수석은 반발했다. 감찰 착수 약 보름 뒤 이석수 감찰관이 감찰 내용을 언론에 누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청와대에서는 이 감찰관의 행동에 대해 "국기문란"이라는 논평을 했다. 이석수 감찰관은 우 수석 아들 꿀보직 전보 논란, 가족회사 논란 등에 대해서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선에서 감찰을 마무리한다.

2016.07~09

청와대와 미르재단·K스포츠…
그리고 최순실

미르재단·K스포츠, 전경련, 청와대, 최순실

우병우 수석을 둘러싸고 언론과 청와대가 대립하던 와중에 7월 TV조선이 처음으로 '미르재단'과 'K스포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다. 문화재단 미르가 설립 두 달만에 전경련을 통해 486억원을 모금하는 등 기업들이 두 재단에 800억원의 돈을 몰아줬다는 내용이었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모금에 개입한 정황도 함께 보도했다.

9월 한겨레는 고 최태민씨의 다섯째 딸인 최순실씨를 집중조명하는 후속보도를 내놓는다. 최씨가 두 재단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며 현정권의 비선실세로 보인다는 내용이었다. 최순실씨의 측근인 펜싱 국가대표 출신인 고영태(40)씨와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47) 광고감독 역시 재단 보도 과정에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고씨가 강남 호스트바 출신이라는 증언도 나왔다.

2016.10

정유라 논란과 이화여대 사태

정유라, 최순실, 정윤회, 최경희

최순실씨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승마선수인 딸 정유라(21)씨도 주목 받게 된다. 정씨의 아버지 정윤회씨는 이미 지난 2014년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 때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받았던 인물이다.

언론은 정유라씨의 승마국가대표 선발 과정과 이화여대 입학 특혜 논란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또 정씨가 이화여대 재학 중 출석면제는 물론 학점 취득 과정에서 각종 특혜를 받아왔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최종과제 제출도 하지 않은 정씨에게 B학점을 준 이화여대 이인성(53) 의류산업학과 교수에게도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학생들과 교수 200여명이 시위에 나서는 사태까지 벌어졌고, 최경희 총장은 10월 19일 사임했다.

2016.10

최순실 파일 공개와
충격에 빠진 대한민국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

10월24일 JTBC가 '최순실 파일'을 공개한다.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과 국가안보와 관련된 자료를 미리 받아본 것으로 드러나면서 메가톤급 게이트로 비화한다. 박 대통령은 25일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사태는 수습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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