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기름값 여파 물가 2.2% 큰폭 상승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가 기름값 여파로 큰폭 올랐다.

19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5월 인플레이션이 2.2%를 기록, 전달보다 0.5%나 뛰었다. 이는 작년 9월 이후 가장 큰폭의 오름세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1.9%)를 앞질렀다.

4개월만에 처음 중앙은행의 물가관리선(2%)을 넘어선 것이다. 이에 따라 중은의 향후 금리방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올해 들어 0.5% 포인트씩 두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바 있는 중은 카니 총재는 지난 10일에는 물가 부담을 들어 동결, 대부분 전문가들이 전망한 0.25% 인하를 무색하게 했다. 카니 총재의 결정은 이번 통계청의 물가 급등 발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기간 물가급등은 휘발유 가격이 작년 동기대비 15%나 껑충 뛰었기 때문이었다. 휘발유를 제외하면 물가는 1.6% 상승에 그쳤다.

중은이 금리결정의 척도로 사용하는 핵심물가지수(변동이 심한 에너지, 식료품 등 제외)도 여전히 1.5%로 낮은 수준이라 향후 방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스코샤은행 우병선 부장은 19일 “향후 금리는 기름값과 다시 불거지고 있는 미국의 신용경색 위기에 달려있다”며 “미 부시 대통령이 대륙붕 석유시추 허용법안을 제출했고 OPEC도 배럴당 100달러 이하의 유가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유가로 대체에너지 개발과 하이브리드차가 급속히 늘어나 OPEC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휘발유값이 급락할 가능성도 있어 오는 7월16일에는 금리를 동결하거나 오히려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TD은행 손종호 부장은 “비중이 물가냐 경기침체냐에 달려있다. 확실해질 때까지는 중은이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핵심물가가 1.5%인 상태에서 굳이 올릴 이유도 없고 아마 내년 중반까지 갈 것이다. 기름값 향배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5월 물가에는 자동차보험료(6.3%), 주택관리비(4%), 식료품값(1.9%) 등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곡물가격 상승으로 빵값은 1981년10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3.2% 치솟았다. 항공요금도 올랐다.

반면, 캐나다달러 강세로 자동차 값이 작년 동기대비 8.1% 떨어졌으며 의류, 컴퓨터 장치 값도 하락했다.

(김효태 기자 htkim@joongangcanada.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