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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하락 신호인가?”

20일 광역토론토(GTA) 기름값이 전날보다 리터당 3센트나 빠지며 1.29달러로 떨어졌다. 전날 국제유가가 중국의 원유수요 감소 전망으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기름값 하락의 신호가 나오고 있는 것일까.

세계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영국 런던 주재 대사관을 통해 하루 20만배럴을 증산할 계획이라는 성명을 19일 발표했다.

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고유가 대책으로 대륙붕의 유전과 가스전을 개발하는 방안을 들고 나왔다. 미국 서부와 동부 해안의 대륙붕에 산재한 유전 등을 개발하면 에너지 수입을 줄이고, 유가도 잡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OPEC은 나름대로 유가를 하향 안정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치솟는 유가와 곡물가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대체에너지 개발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함께 동력으로 사용해 연료비 부담이 훨씬 적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풍력과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를 연구, 개발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스코샤은행 우병선 부장은 “고유가로 하이브리드차가 급속히 늘어나고 수소차 등 대체에너지 개발이 활발해져 OPEC 내부에서도 미래를 위해 유가를 배럴당 100달러 이하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대륙붕 석유시추를 거론하는 등 국제유가 통제에 나서 조만간 기름값이 큰폭 하락 할 가능성이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았다.

이날 광역토론토 대부분의 주유소가 보통유를 리터당 1.29달러로 고시한 가운데 torontogasprices.com에 따르면 토론토 키플링-올리브우드의 수노코 주유소는 리터당 1.339달러, 하보드-크로우포드의 페트로캐나다는 1.349달러에 판매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날 종가에 비해 3.5%(4.75달러) 급락하면서 지난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배럴당 13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이 휘발유와 디젤 가격을 대폭 인상한 것이 세계 2위 에너지 소비국가인 중국 내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을 불러왔다면서 중국의 발표가 시장에 미친 영향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

(김효태 기자 htkim@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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