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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일전을” “여전히 미흡”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산 쇠고기 파문 등과 관련해 그동안의 잘못을 사과하고 청와대 비서진을 전면 개편한데 대해 캐나다의 한인동포들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인동포들은 대체로 대통령 사과와 청와대 개편에 대해 “그 정도면 되지 않았느냐”는 반응과 함께 “앞으로 심기일전해 국정의 안정적 수행에 매진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인들은 특히 청와대의 면모 일신을 계기로 국정운영능력 미흡, 국민과의 소통부족, 정치 절충능력 부재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제위기 돌파와 국민통합을 위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이상훈 토론토한인회장은 “이 대통령이 ‘청와대 뒷산에 홀로 앉아 시가지를 가득 메운 촛불행렬을 보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다’고 말한데 대해 감동을 받았다.



이는 그동안 대통령께 직언할 인물이 없었다는 얘기”라며 “이번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계기로 앞으로는 국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원만히 소통하는 국정을 펼쳐 나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토론토의 40대 주부 K씨도 “이 대통령이 고독하고 겸허한 심경을 피력한데 대해 인간적인 측은함을 느꼈다”면서 “이젠 국민들이 대통령과 정부를 믿고 따라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영현 민주평통 회장은 “정치가 안정돼야 경제도 발전할 텐데, 현재의 모국상황은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이번 대통령 사과와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계기로 서로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또한 양보할 것은 양보함으로써 국정이 안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카보로의 윤명호(58‧ 자영업)씨는 “이 대통령이 대선공약이었던 대운하사업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그동안의 일방적인 국정운영 스타일에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 앞으로는 촛불시위 등을 자제하고 지켜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포사회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사과에 진실성이 담겨있는지 의문이며, 청와대 비서진 개편 역시 국민 여망에 부응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대의 토론토유학생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청와대 일부 비서진이 개편됐다고 해서 달라질 게 뭐 있겠느냐”면서 “이 대통령의 독선적인 사고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임기 내내 어떠한 기대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joseph@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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