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고공행진, ‘다신 안 올 것’
로열뱅크, 내년 상승폭 1% 미만
국내 시중은행인 로열뱅크가 4일 내놓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를 포함한 전국 주택시장이 현재 연착륙 국면에 접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내년엔 전체 거래건수가 2016년과 비교해 9% 줄어들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9.6%를 기록했던 집값 상승폭은 올해 7.8%를 고비로 내년엔 1.2% 오르는데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승폭이 2% 미만을 보인때는 지난 2009년때로 당시엔 글로벌 금융위기로 캐나다 경제도 불경기를 겪었다.
보고서는 “지난 4월 20일 온주정부가 도입한 외국인을 대상으로한 투기세 등 종합 대책에 더해 연방중앙은행(중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특히 토론토와 밴쿠버 주택시장이 급격히 냉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제전문가들에 따르면 중은은 오는 12일 열리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0.5%에서 0.75%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후 올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조치가 이어져 내년 말엔기준금리가 1.5%선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고정 모기지를 안고 있는 집 소유자들이 금리인상으로 상환부담이 크게 늘어나며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로열뱅크 보고서에서 예상된 지역별로 향후 집값 전망을 보면 온주는 올연말까지 14%가 오른뒤 내년에 상승폭이 1% 미만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8%의 오름세를 기록했던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는 올해와 내년엔 각각 2.3%와 1.5%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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