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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최고의 피서는 ‘독서 삼매경’

추천도서 선택은 자녀와 함께

자칫하면 지루하고 따분할 수 있는 여름방학, 독서로 재미와 공부 두가지를 한꺼번에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여름방학은 평소 바쁜 학교생활로 인해 미뤄왔던 독서를 하기에 최적의 시기다. 독서는 사고력과 문장력은 물론 분석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장점이 있어 많이, 자주 할 수록 더욱 좋다. 이번 여름, 독서로 재미있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보자.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자녀들의 독서에 있어서 많은 한인부모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어떤 책을 읽혀야 할까’이다. 특히 국내가 아닌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지낸 부모들의 경우, 사전지식이 없어 자녀들을 위한 책 선정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자녀가 읽을 책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손쉬운 방법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교사나 도서관 사서에게 물어보는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자녀가 학교를 가지 않는 여름방학의 경우, 쉽게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만약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부모라면 아동 교육 전문가들이 매년 선정하는 국내외 유명 아동문학 수상작들을 활용해보자. 권위있는 대회의 수상작들은 내용이 안전하고 알찰 뿐만 아니라 문장구조가 탄탄해 글쓰기 교육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존 뉴베리 메달(John Newberry Medal)


흔히 ‘뉴베리상’이라고 불리는 이 상은 세계 최고 권위의 아동문학상으로 손꼽힌다. 세계 최초로 어린이책을 출판한 영국 출판 상인 존 뉴베리를 기념하기 위해 1922년에 제정됐다. 미국 도서관협회(American Library Association)내 아동도서협회(Association for Library Service to Children)에서 매년 그 전 해 미국에서 출판된 어린이책 중에 가장 뛰어난 책에 수여한다. 2002년에는 한인 2세 작가인 린다 박씨가 지은 ‘A Single Shard’가 뉴베리상에 수상되는 명예를 얻기도 했다.

* 칼데콧 메달(Caldecott Medal)
뉴베리상과 아동 문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칼데콧상은 매년 미국에서 뛰어난 어린이 그림책의 삽화가에게 수여된다. ‘근대 그림책의 아버지’라 불리는 란돌프 칼데콧 19세기 영국 예술가의 이름을 따 1938년부터 시상을 시작했다. 뉴베리상과 마찬가지로 미국 도서관협회내 아동도서협회가 주관하고 수상한다. 나이가 어린 자녀들의 경우, 그림책의 삽화는 자녀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어 좋은 그림책을 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제프리 빌슨 어워드(Geoffrey Bilson Award)
캐나다아동문학협회(Canadian Children’s Book Centre)는 다양한 역사 소설을 펴낸 제프리 빌슨 사스캐치완 대학 교수를 기념하기 위해 1988년 제프리 빌슨 어워드를 제정하고 매년 국내의 우수 청소년 역사소설들을 수상하고 있다. 역사의 사실성, 소설로써의 문학 가치 그리고 교육성에 기반을 두고 선정되는 수상작들은 딱딱한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 역사를 좋아하지 않는 자녀들도 손쉽게 읽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마 플랙 어워드(Norma Fleck Award)
유명 CEO이자 대학교수, 또 정치계 인물인 제임스 더글라스 플랙의 어머니 노마 플랙 여사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이 어워드는 매년 우수한 국내 청소년 논픽션 작품에게 수여된다. 문화, 과학, 역사, 지리,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선정되고 있으며 높은 사실성과 정확성은 물론 문학작품으로써의 완성도 또한 뛰어나다.

-어떻게 읽어야 할까?
* 쉬운책부터
자신의 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책을 고르는 것은 결국 시간낭비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독서에 대한 흥미 마저 잃기 쉽다. 자신의 수준을 고려하여 이에 맞는 책부터 시작하는 것이 장기간의 독서생활을 유지하는데 유리하다.

* 다양한 분야
음식도 편식하면 건강에 해롭듯이 마음의 양식인 책 역시 한 분야에 치우쳐 읽는 것은 편중된 지식을 갖게 돼 좋지 않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은 보다 폭넓은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

* 계획성 있는 독서
하루 일과 중 독서를 위한 시간을 따로 정해놓거나 일주일 혹은 한달동안 읽을 책의 목록을 정하도록 하자. 독서계획을 통해 독서가 자연스럽게 생활화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큰 부담없이도 여러권의 책들을 읽을 수 있다.

*속독, 다독 욕심은 금물
많이, 빨리빨리 책을 읽으려는 욕심은 책내용의 세세한 부분은 다 놓치게 돼 유익한 독서를 할 수 없다. 대강대강 여러권의 책을 읽는 것 보다 한권의 책이라도 꼼꼼히 읽는 것이 여러모로 더 유익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 역사적 배경 알아보기
책이 쓰여진 배경을 알아보면 훨씬 더 재미있고 깊은 독서를 할 수 있다. 책내용의 시간적, 공간적 배경 그리고 작가의 의도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 독서이력관리
읽은 책에 대한 간략한 정보와 느낌을 적은 ‘독서 일기장’을 마련하도록 하자. 이후 독후감상문 쓰기 등과 같은 과제를 할 때에도 한결 도움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후에 책을 선택할 때에도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정혜주 기자 amy@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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