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마음의 양식’을 족히 즐깁시다
독서의 습관화 절실
지난해 본보가 동포들의 독서습관을 알아보기 위해 토론토거주 한인 128명에게 설문지 및 전화를 통한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평균 1개월에 몇 권의 책을 읽으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6.3%에 이르는 72명이 한달에 0-1권을 읽는다고 대답해 과반수의 한인들이 ‘마음의 양식’인 독서가 습관화되고 있지 않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세아이의 어머니인 주부 정지은씨(42, 이토비코)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라도 새해에는 ‘책읽는 엄마’가 될 결심을 단단히 했다고 전한다. “올해 9학년인 딸이 에세이 쓰기에 대한 부담이 심해 보인다. 한국사람에게도 ‘국어’ 논술과목이 쉽지 않은 것처럼 여기서 태어나 자란 아이들에게 ‘영어’ 독해와 에세이는 어려운 과목인 것 같다. 어릴때부터 많은 책을 읽는 것이 사고체계나 논리력, 표현력 등을 발달시킨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들이 독서를 즐기도록 충분한 동기부여를 해 주지 못한 것 같다. 새해에는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책을 계획”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다. 사고체계를 형성시켜주고, 사고하는 능력을 키워주며, 생각과 감정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는 표현력을 향상시킨다. 어린시절 독서를 통해 갖춰지고 향상된 이같은 소통능력은 상대방의 의사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자기 의사의 효과적 전달을 가능케 한다. 또 어른의 경우에도 독서는 지식뿐만 아니라 사람과 세상, 인생에 대한 이해력과 지혜, 그리고 삶의 여유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새해에는 읽고 싶은 책, 읽어야 할 책들의 목록을 작성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마음의 양식인 독서를 충분히 즐기는 한 해를 누려보자.
이안나 기자 anna@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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