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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었다 녹은 노면이 더 위험 합니다”

이안나 기자 anna@cktimes.net
이안나 기자 anna@cktimes.net

[토론토 중앙일보] 발행 2014/01/15  2면 기사입력 2014/01/15 07:42

어설픈 해빙, 낙상 위험 높아

지난 12월 중순 불어닥친 얼음폭풍 이후로 계속된 한파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스케이트장을 방불케 하던 노면의 두꺼운 얼음들이 녹으며 여기저기 드러난 마른자리들은 보행자들로 하여금 안도의 숨을 내쉬게 한다. 그러나 엊그제까지 계속됐던 한파의 후유증이 여기저기 난무한 모습이다.

빙판길 걸음걸음을 매우 주의하던 최혜정씨(68, 미시사가)는 지난 일요일 군데군데 녹아 있는 노면을 조심스레 걷다가 갑자기 미끄러져 균형을 잃고 넘어지며 손목과 왼쪽 어깨를 크게 다쳤다. 손목과 손이 부풀어 올라 전혀 움직일 수 없자 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신속히 조치를 취하는 편이 낫겠다는 판단하에 장시간의 대기시간을 감수해야 하는 종합병원 응급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늘 환자들로 넘쳐나는 곳이 응급실이겠지만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팔, 다리, 어깨 등이 심하게 다쳐서 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데 깜짝 놀랐다”는 최씨는 엑스레이 결과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고 인대파손에 그쳐 젊은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기브스를 하기 위해 줄 선 환자들을 뒤로 하고 귀가했다고 전한다. 이토비코에 거주하는 김하린씨(29)도 며칠전 출근길 빙판에서 미끄러져 허리와 머리를 노면에 심하게 부딪히는 부상을 당했다. “얼었던 빙판이 살짝 녹아있는 노면이 훨씬 위험한 것 같다. 마른 지면을 골라가며 밟다가 다 녹아 그냥 물인 듯 보여 밟았는데 얼어있었고 균형을 잃으며 미끄러졌다”고 김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노스욕의 한 의료관계자는 아주 얼어붙은 빙판길도 위험하지만 기온이 올라가 녹은 노면은 보행자들의 주의를 약화시키고 약간의 기온차로 살짝 얼면서 오히려 더 많은 낙상사고를 유발하게 된다고 전한다.

얼음폭풍과 지속적으로 내린 눈, 체감온도 영하 40도의 강풍을 동반한 한파로 절반의 겨울을 보낸 광역 토론토의 한인들. 아직 남아있는 겨울 동안 영하의 기온과 영상의 기온이 교차되며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낙상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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