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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 대부분 “생계 불안감”

여론조사서 68% “생활 나아지지 못할 것”


경제 ‘장미빛’ 지표 체감 못해

캐나다 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실업율이 40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주민 대다수는 생계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 ‘입소스’가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68%가 “생활이 나아질 것이라고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 82%는 “생활비가 갈수로 비싸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자유당이 집권한 2015년 이후 삶이 나아졌는가라는 질문엔 50%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50%는 “더 나빠졌다”고 밝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10월4일부터 7일까지 전국 성인 1천5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와관련, 조사 관계자는 “주민들 대부분이 현재 경제 상황에 혼돈감을 느끼고 있다”며 “낙관론과 비관론으로 갈라져 있다”고 말했다.


오는 21일 실시되는 연방총선에 따른 유세가 열흘 남은 가운데 보수당의 앤드류 시어 당수는 “생활비 상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보수당 지지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재집권을 노리는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경제 성장세와 낮은 실업율을 앞세워 다시한번 자유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대해 이 관계자는 “정치인들이 언급하는 경제 상황과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실상은 큰 차이가 난다”며 “성장율 등 통계치를 강조하고 있으나 유권자들은 쉽게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실업율은 5.6%로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지난 1년새 47만1천3백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돼 2003년 이후 최다치를 보였다. 또 인플레이션도 1.9%로 연방중앙은행의 억제 목표선 이내이고 평균 시간당 임금도 1997년 이후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거듭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그러나 일반 가정들은 양육비와 주거비, 생활비등이 뛰어 올라 이같은 장미빛 ‘경제 통계’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토의 경우, 데이케어 비용인 2014년 이후 물가 상승폭보다 6배나 치솟아 현재 중간 비용이 월 1천2백달러에 달한다.


윌프리드 로리어 대학의 탐미 쉬어릴 경제학 교수는 “주민들이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생활비가 오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거시 경제 지표에 큰 관심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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