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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맞교환의 달인, 집 매물로

인터넷 교환 사이트에서 분홍색 종이 클립으로 교환을 시작해 2층 주택을 장만, 세계적 화제가 됐던 캐나다 청년이 이사를 가기 위해 그 집을 다시 교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캐나다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카일 맥도널드(28)가 캐나다 서부 사스커추원 주 키플링 도심에 있는 자신의 침실 3개짜리 2층집을 교환 대상 목록에 올리고 다음달 11일까지 교환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내가 몬트리올에 일자리를 구해 이사를 가야한다고 밝힌 맥도널드는 "집 대신 무슨 물건을 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몬트리올에서 파트타임 잡일을 하던 그는 지난 2005년과 2006년 8개월에 걸친 물물교환을 통해 종이 클립으로 이번에 매물로 내놓은 집을 장만한 후 그 과정을 담은 책을 출판,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분홍빛 종이클립을 밴쿠버 여성의 물고기 모양 펜과 바꾼 것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의 맞교환을 거쳐 결국 스노모빌(눈썰매차)을 구했고, 그것을 다시 밴으로 바꿔 녹음스튜디오에 넘기는 대신 녹음 및 음반 판촉 계약서를 받았으며, 그것을 한 무명가수에게 양도하는 대가로 1년간 주택 사용권을 얻어냈다.


그는 다시 주택 사용권을 포기하고 록의 우상인 앨리스 쿠퍼와 한 나절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기회와 미국의 전설적 록그룹 키스의 '스노 글로브(눈가루가 날리는 원형 유리 장식)'를 받았다.
스노 글로브 수집광인 미국 배우 코빈 밴슨은 당시 키스 특집영화를 찍고 있는 중이었으며, 맥도널드에게 영화 출연을 권유하자 영화 촬영지였던 키플링 시 당국이 나서 출연료로 현재의 집을 제공했다.


'맞교환의 달인'으로 불리는 맥도널드는 집을 트레이드 대상에 올린 후 캐나다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나는 한 곳에 정착하는 스타일이 아님을 깨달았다"면서 "돌아다니면서 계속 교환하며 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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