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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장의 [스쿨보드 레터]

“기초학력평가시험, 정확하게 해석 반영해야”

지난 5월27일에 있었던 교육청 공개교육위원회의에서 필자는 최근에 시험결과가 주요 일간지에 발표되어 한바탕 논쟁의 대상이 되었던 FSA 시험 결과 발표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모두 인지하는 것처럼 초등학교 4학년과 7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는 이 기초 학력평가는 읽기, 쓰기 및 산수문제로 이루어져 주 정부가 학생들의 학습 정도를 알아보는 한 방편으로 사용되고 있다.




학생들의 실제 성적표에는 적용이 안되며 평가도 시험 보는 학생이 자신의 학년에 기대되는 수준을 넘어서는지, 못 미치는지, 아니면 적합한 수준인지로 나뉜다.
올해부터는 컴퓨터를 이용해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아직 손으로 작성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한 학생당 7.50 달러가 소요되며 시험을 마치는데 4시간30분쯤 걸린다.


1998년부터 시작된 이 평가는 주정부의 교육부에 의하면, 학교, 학교 설계위원회, 교육청 및 주정부가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어떤 상태인지 알아보고 개선방안을 세울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2000년부터 이 평가를 반대해오고 있는 BC주 교사연합에 따르면 이 평가가 지향하는 범위가 너무 좁고 비판력, 창의성, 구두적 언어능력 및 협동적인 작업등을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우파 연구기관인 프레이저 연구소가 FSA로 B.C.주의 학교들의 등급을 매기고 있어서 무작위로 선출된 일부 학교만 시험을 보게 하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알아볼 수도 있으면서 프레이저 연구소의 학교등급 매기기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게 교사연맹의 주장이다.


그러나 본드 교육부장관은 대부분의 부모가 이 기초학력평가를 지지하며 B.C.주 어린이 및 청소년부의 대표인 매리 엘렌 터펠-라폰드 같은 영향력 있는 인사도 같은 의견이라고 소개했다.


매리에 의하면 이 기초학력평가가 각 학생, 특히 매우 가정환경이 좋지 않아 위험에 처할 확률이 큰 학생들이 어떤 상태인지를 알아보고 앞으로의 성공을 예측하는 매우 귀중한 자료라고 지적했다.
메리는 FSA의 자기학년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한 학생들은 기대 수준에 부응한 학생보다 학교를 도중에 그만둘 확률이 더 크다고 발표했다.


특히 메리는 매우 존경 받는 정부기관 감시자이므로 그의 의견이 매우 비중있게 평가받는다.
또한 원주민 교육진흥회도 FSA가 부족한 점이 있어도 공립학교에 다니는 원주민 자녀들의 긍적적인 교육적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있어서 매우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했다.


5월 13일에 열린 공개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교육위원인 래리 헤이가 제안한 FSA에 대한 안건이 수정되어 통과되었다 즉, 버나비 교육위원회는 교육부와 버나비 지역구의 주 국회의원에게 편지를 써서 FSA 검사결과가 프레이저 연구소에 의해 학교등급 매기기에 사용되고 있는데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교육부와 주의원이 이러한 서열을 발표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는 안건이었다.


필자는 부모들이 FSA 평가를 지원하고 있고 프레이저 연구소 소장도 FSA의 한계를 인정하고 있지만 정작 문제는 표준화된 검사인 FSA의 점수를 어떤 맥락에서 해석하느냐의 문제이므로 좀 더 정확하게 학생들의 FSA의 점수를 평가하는 방법을 찾아서 각 학교 학생들의 기본학력을 제대로 교육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나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리고 윌프레드 로리어 대학의 데이빗 존슨 교수의 방법론을 소개했는데 그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모의 학력, 수입, 취업, 집소유 여부 등의 사회경제적 변수를 고려한 결과 BC주에서 검사점수의 변분(variation)의 절반을 조금 넘는 정도가 앞에서 지적한 학생의 배경의 변분의 결과라고 한다.
그러므로 나머지 반이 학교의 특성과 연관이 있다.


필자의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버나비 교육위원회는 교육부에 FSA점수를 소개할 때 FSA점수에 영향을 주는 사회경제적 요소를 통제하여 좀 더 객관적으로 FSA 검사결과를 조명할 수 있는 제시방법을 사용해달라는 안이었는데 5-2로 통과되었다.


또한 지난번에 말씀 드린 한국어 학점과정은 현재 주정부가 10학년부터 12학년의 학생들이 졸업에 필요한 과목을 들으면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10학년-12학년까지는 수강신청을 받고 있으며 8학년과 9학년 학생들의 수강을 위해 지금 버나비 교육청의 고위행정직 직원이 해결책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헬렌 장(버나비시 교육위원)
bunhong@shaw.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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