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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전문교육기관 탐방] <4> 패션 전문교육기관 - 헬렌 르팩스

세계적 수준의 패션교육 명문

밴쿠버는 북미와 아시아 지역을 잇는 패션의 관문으로 명성이 높다.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2002 밴쿠버패션위크'가 열려 북미의 무명 디자이너에서 중국, 일본 등 동양권 디자이너들이 대서 참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밴쿠버 자체는 실제로 패션을 소비하는 도시의 역할 보다는 패션을 생산하는 기능이 더 강하기 때문에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나 패션 브랜드는 알려져 있지 않고 주로 주문자 오더에 의해 패션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패션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지만 파리나 밀라노, 뉴욕 아니면 서울이나 도쿄, 홍콩처럼 겉으로 화려한 의상의 젊은이들을 직접 확인할 수 없듯이 밴쿠버에서 PPSEC으로부터 Accredited을 받은 패션전문학교는 헬렌 르폭스 패션스쿨 하나뿐이다.

헬렌 르팩스 패션스쿨은 체코슬로바키아의 이민자 출신인 헬렌 르팩스 씨에 의해 1981년 설립됐다.



현재 학교가 들어선 곳은 개스 타운에서 지척에 있는 아보트 스트리트의 유서 깊은 건물로 밴쿠버의 과거와 화려한 현재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헬렌 르팩스 원장은 철저히 손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직접 바느질과 재봉질을 하며 강사 한명 당 소수의 학생들이 배정되어 철저하게 기술을 전수하는 교육철학을 유지하고 있다.

이 학교는 패션 디자인 한 개의 과정만이 개설되어 있으며 커리큘럼은 39주의 9개월 과정으로 되어 있다.

이들 과정은 각기 13주 씩 3개의 학기로 구별된다.

첫번째 학기에는 디자인 기본 과정과 일러스트레이션 기본과정, 패턴메이킹 초급, 기본 제작과정, 그리고 옷의 역사, 패션사업기본 등을 배운다.

두번째 학기에는 디자인 중급과정과 일러스트레이션 중급, 그리고 중급제작과정과 텍스타일, CAD/CAM을 배우게 된다.

세번째 학기에는 디자인 고급과정과 일러스트레이션 고급, 그리고 패턴메이킹 고급, 고급제작과정과 패션사업고급 과정을 듣게 된다.

학교 수업은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 그리고 수요일에서 금요일 두개 학급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학기는 9월에서 6월까지 9개월 코스와 1월(여름 방학 3개월 포함으로 실제 수업은 9개월)에 시작하는 일년 코스가 있다.

또 다른 공부를 하거나 패션산업계에 종사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저녁 단기 코스도 준비되어 있다.

현재 학교에서는 교육기간 중에 따로 현장실습교육(Practicum)은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20년이 넘는 오랜 역사로 많은 재학생들이나 졸업생들이 캐나다에 산재 되어 있는 패션 관련 업체들로부터 취업 의뢰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학생들은 100점 만점에 79점(B학점이상)을 받아야만 졸업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입학생을 졸업시키지 않을 만큼 철저한 교육과 학생 개개인의 높은 학업 성과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이 학교의 한국인 졸업생은 한명 밖에 없을 정도로 한인사회나 유학생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적으로 패션업계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일본이나 중국 등지의 졸업생들도 여러 명 배출할 정도로 교육수준에 있어서는 세계적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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