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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동원장의 [체질칼럼]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8/05/12 08:38

이 세상에서 가장 큰 통증은 무엇일까?

통풍 잘 걸리는 소양인, 과음.과식. 폭식 주의해야

필자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통증 중에서 産痛(산통)과 담석통이 가장 심하다는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산통은 필자 같은 남자는 경험할 수 없지만 그 통증은 능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고, 담석통은 칼로 도려내는 것 같은 굉장한 통증이라고 한다.
자 그럼, 이 두 가지 말고 다른 경우들에서의 통증은 그런대로 견딜만한 것일까?

필자는 대학 2년, 늦은 밤에 들어와 허기와 피곤함으로 식사하자마자 잠이 든 다음날부터 거의 보름 간 극심한 복통으로 고생한 적이 있다.
병원에 입원까지 하여 여러 가지 처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커다란 돌이 배 전체를 압박하는 듯한 복통이 가시지 않을 때 너무 아파 배를 움켜 잡고 그만 울고 말았다.


나이 스물에 아파서 울다니! 그런데 지금부터 3년 전쯤, 몇 년 만에 찾아 온 독감으로 인한 뼈마디의 통증으로 밤새 수 십 번을 잠들었다 깨다 한 고통스런 기억이 있다.


그 통증은 뼈마디가 어긋나고 빠져나가는 것 같고 마치 절벽 아래서 악귀가 내 다리를 끊어 내리려는 것 같은 형언할 수 없는 통증이었는데, 대학 2년 때 경험했던 통증이 차라리 반가우리만큼 몸서리처지는 하루 반나절의 지독한 통증이었다.
산통이나 담석통의 통증뿐만 아니라 감기로 인한 통증도 절대 가볍지가 않은 것처럼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어도 어떤 경우에서 오든 통증은 참기 힘든 고통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지난 두 주 사이로 통풍(gout)을 앓고 있는 두 환자를 진료한 적이 있다.
그 전에도 통풍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를 통해 통풍의 통증 정도를 대강 짐작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세상에 이런 통증도 있구나”할 정도의 엄청난 통증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다.


통풍에 관한 교과서적 통증을 한 번 실어보면,“대부분 환자는 잠자리에 들어서 편안하게 잠을 자다가 새벽 2시 경이 되면 엄지 발가락의 심한 동통으로 잠을 깨게 된다.


… 이 동통은 탈구에서 오는 통증 같고… 동통이 심해지면 오한, 전율이 아울러 심해지고… 그 주위 인대가 심하게 잡아당기고 찢어지는 듯이 되어서 쏘는 듯한 동통, 압통 및 조이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


그 동안에 침범 부위의 감각은 너무 격렬하고 예민해서 잠옷의 무게 정도도 참을 수 없게 되고 방안에서 걷는 충격에도 참을 수 없게 된다.
국소를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꾸면 마치 고문을 당하는 것 같고.. 어떤 자세를 취하든 통증을 없애려는 시도는 전혀 효과가 없다.


필자가 이번에 본 환자 한 사람의 발등은 적지 않게 변형이 되어 있었다.
환자의 말에 따르면 그 통증은 커다란 바위가 발가락과 발 전체를 짓누르는 것 같고 발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 없고 한 발자국도 뗄 수 없었다고 한다.
(환자는 최근에는 통증이 없었다고 한다.
)

통풍은 예부터 제왕병이라고 알려져 있다.
엘렉산더 대왕, 찰스 대왕, 헨리 8세, 루이 14세를 비롯해 뉴턴, 괴테, 밀턴, 프랭클린 등 유명인사들이 이 병을 앓았다.
한편으로 부자들에게 많았으므로 일명, ‘부자 관절염’으로 알려져 있다.


통풍은 음식물, 특히 단백질의 과도한 섭취 결과, 신진대사의 장애를 일으켜 혈액 속에 요산이 비정상적으로 불어나서 수족관절에 침착하여 생기는 질환이다.


정상인의 혈액 중에도 요산은 포함되어 있어 혈액 100cc 중의 함유량은 남성은 평균 4mg 여성 3mg으로 되어 있는데 비해 통풍 환자는 평균 8mg 이상이다.


통풍의 합병증으로 요산결석(신결석), 당뇨병, 비만증, 고혈압증, 동맥경화증, 요독증 등이 있는데, 통풍은 그 무엇보다도 신장과 관계가 밀접하다.
통풍환자의 신결석 빈도는 일반인보다 무려 1,000배 가량 높다.
한편, 많은 통풍 환자들 중에 신장 질환의 증거가 나타난다.


체질적으로 통풍은 소양인 체질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이는 소양인 체질은 선천적으로 신장을 약하게 타고 나는데, 잘못된 식이와 과도한 스트레스의 병발로 통풍이 발발되는 것으로 보인다.


필자를 방문한 통풍 환자들은 거의 모두가 소양인으로 감별되고 있다.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통풍 역시 예방이 최선책으로 소양인은 마땅히 자신에게 알맞은 식이를 해야 함과 동시에 술과, 과식, 폭식을 금해야 한다.


권호동원장은...
▶상문고등학교▶경희대 한의과대학▶00사단 한방 군의관▶국군 덕정 병원 한방과장▶서울 유광 한의원 개원▶밴쿠버 이민 (1996) ▶다니엘 한의원(1997-) (604-438-7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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