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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닫힌 자동개찰구, 장애인 불편 현실로 나타나

이지연 기자
이지연 기자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4/16 06:45

트랜스링크, "해결 방안 모색 중, 시스템 전환은 대체로 성공적"

지난 3월, 컴퍼스 카드와 함께 도입된 역의 자동개찰구(Fare Gate) 폐쇄 시기를 두고 트랜스링크와 피터 패스벤더(Peter Fassbender) 트랜스링크 장관이 갈등을 일으킨 바 있다.

신체 장애로 인해 개찰구를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편의 문제 때문이었다. 이 갈등은 트랜스링크와 패스벤더 장관이 한 발짝씩 물러나면서 마무리되었다.

그런데 지난 주부터 모든 스카이 트레인 역 개찰구들이 닫힌 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여러 역에서 담당 직원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론 부쉬(Aaron Busch)라는 남성은 개찰구가 닫혀있고 직원이 보이지 않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했다.

그는 “내가 촬영한 것은 직원이 자리를 비운 잠깐이 아닌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나를 비롯한 몇 사람이 '담당 직원이 없다'고 트랜스링크에 문의했는데, ‘만약 직원이 보이지 않으면 호출할 수 있다’는 답변만 들었다.

하지만 장애가 있는 승객들 중에는 급하게 이동 중인 이들도 있다"며 "역에 들어가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이들은 이미 신체 장애로 인해 남들보다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C 장애인연합(Disability Alliance of B.C)의 제인 다이슨(Jane Dyson)은 “대부분 스카인트레인 역에 최소 한 개의 개찰구가 열려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예외적인 역도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하지만 이것 역시 완벽한 대안은 아니다.

신체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특정 개찰구만을 이용해야 하는 것은 공평한 사회 모습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트랜스링크는 14일(목) 기자간담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케빈 데스몬드(Kevin Desmond) CEO는 “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불편에 대해서 알고 있다.

그 외에도 컴퍼스 카드 시스템은 아직 여러 결점을 안고 있다. 다소 시간이 걸릴 문제도 있다"며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여론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 기자는 ‘컴퍼스 시스템이 해킹을 당할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다.

이 질문에 데스몬드는 “큐빅(Cubic) 사는 밴쿠버에 설치 이전에 세계 각 국가의 20개 도시에서 교통 카드 시스템 설비를 담당했다. 그리고 이들 중 단 한 곳도 해킹을 당한 적이 없다”고 말하며 “카드를 불법 복사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시스템이 부정한 카드를 성공적으로 선별해내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35건이 발각되었다”고 덧붙였다.

트랜스링크에 따르면 현재 메트로 지역의 대중교통 서비스 중 94%가 컴퍼스 카드를 통해 이용되고 있다. 트랜스링크는 한발 앞서 교통 카드를 도입한 시애틀의 이용률이 70%인 것과 비교해 “현재까지 컴퍼스 카드 일반화 과정은 대체로 성공적”이라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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