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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뮤즈 뮤즈청소년 오케스트라..박혜정 지휘자 [인터뷰]

천세익 기자
천세익 기자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6/06 17:52

'한 우물을 파라'는 격언이 있다.

이 말은' 한 가지 일이라도 철저히 끝까지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밴쿠버 한인 사회에도 한우물을 열심히 파온 사람이 있다. 뮤즈 청소년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박혜정씨 도 밴쿠버 한인사회에서 음악을 매개체로 오랜 시간을 지냈다.

박혜정씨가 이끄는 뮤즈 청소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오는 11일(토), 포트무드 인렛 시어터(Inlet Theatre)에서 제 5회 정기 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6일(월), 박혜정 지휘자를 만나 공연 이야기와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한 음악 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편집자 주>

Q>오랫만에 뮤즈 청소년 오케스트라 정기공연이 기획되었다. 많은 분들이 반가워 하고 있다. 뮤즈에 대해 잘 모르는 교포들이 있다.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Park> 뮤즈는 지난 2002년, '밴쿠버 한인 청소년 교향악단'이 모태가 되어 2008년 재창단된 서부 캐나다 한인 청소년 음악단체입니다. 2008년 창단 후, 2009~2012년까지 4회 정기공연을 가졌습니다. 2013년 부터 지난 3년간은 정기공연 보다는 크리스마스 연주회나 한인 사회의 다양한 모임에 음악을 전하는 역활을 해왔습니다.

Q>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것이 있는지.

Park>한국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했습니다..이후 음악교육에 뜻을 두고 교육 관련 대학원과 한국어로 된 바이올린 교본 제작등에 매진했습니다. 2002년 부터 밴쿠버의 한인 청소년 음악교육을 해오면서 뮤즈 오케스트라 뿐만 아니라 한글 동요 작곡, 한글 학교 음악교육등 여러 분야의 일을 해왔습니다.(*박혜정 씨는 이화여대 음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후 불가리아 소피아 음악대학에서 바이올린 석사학위를 받고 밴쿠버 아카데미 오브 뮤직 에서 지휘 디프로마<석사과정> 졸업)

Q> 2015년에는 자작곡인 한글 동요 및 가곡 음반 발표도 했다.그중 일부 곡은 한국의 음악교육 교과서에 수록된 것으로 알고 있다.

Park>제가 작곡한 몇 곡이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것은 큰 영광입니다. 최근에는 서부 캐나다에서 활동하시는 여러 훌륭하신 시인들과 동시 작가 작품을 한글 동요로 작곡했던 것 들을 모아 CD로 만들었습니다. 한카문화산업교류재단과 공동으로 만들었는데 뜻깊은 작업이었습니다. 그 음반 발표회가 모태가 되어 한카문화산업교류재단에서 '새봄음악회' 를 출범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모로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번 정기공연이 뮤즈에게 어떤 의미인가?

Park> 정기공연 개최가 쉽지는 않습니다. 30명 이상의 각 연주 파트별 연주자로 교향악을 연주해야하는데 그에 필요한 멤버를 모으기도 쉽지 않고 그동안 연습하던 학생들은 대학을 진학하거나 미국이나 한국으로 유학가면서 오히려 멤버가 줄어들면서 정기공연 개최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학 진학으로 잠시 오케스트라를 떠났던 초창기 멤버들이 다시 합류하면서 자연스럽게 신구의 조화가 가능한 오케스트라가 완성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뮤즈 청소년 교향악단은 신입멤버들과 이미 뮤즈를 거쳤던 선배들이 함께 하는 완성체의 교향악 연주가 가능한 오케스트라로 재탄생 했음을 알리는 의미가 있습니다.

Q> 뮤즈 청소년 교향악단의 존재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Park> 말씀드린 것 처럼 2002년 부터 14년 가까이 밴쿠버에서 음악교육을 해 왔습니다. 따라서 지역 사회가, 그리고 한인 커뮤니티가 음악교육에 대해 어떤 자세와 역할을 해 왔는지도 생생히 보았습니다. 전문가를 양성하거나 음악을 업으로 삼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활속에 음악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많이 보아 왔다는 의미입니다. 교회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밴쿠버 한인들은 음악에 대한 조예와 이해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어렸을때 부터의 음악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무척 높습니다. 하지만 마땅히 음악교육을 의탁하거나 부탁할 기관과 단체가 마땅치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뮤즈 청소년 교향악단은 한인사회의 기초음악교육과 건전한 여가활동, 음악을 매개로 한 청소년 수양 및 교육단체로서 의미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Q> 음악교육은 어떠해야 되는지 한인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

Park> 음악은 결코 어렵거나 전문적인 분야는 아닙니다. 우선 각자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고 자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그리고 해당 음악이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과 작곡가 또는 연주자의 환경과 연주상황을 이해함으로써 음악을 배우고 싶다는 욕구가 창출됩니다. 그리고 그 음악을 자신의 생활속에 어떻게 받아들일지 결정하는 과정 까지가 음악 교육의 기초입니다. 그 다음에 음악을 전공할지, 아니면 자신의 또다른 달렌트(talent)로 키울지를 결정하는 과정이 음악의 중급 과정이죠...그 다음에 전공자는 이론과 연주교육, 비 전공자는 취미와 생활속의 음악교육으로 나뉘어 지는 과정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공해야만 음악교육을 받거나 음악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음악이 우리 생활속에 큰 비중을 차지 하는 만큼 전공자 뿐만 아니라 비 전공자 역시 언제라도 음악 교육을 통해서 삶의 질과 내용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Q> 오케스트라 정기공연 이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Park> 음악공부를 하는 청소년들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교향악 공연을 갖는다는 것은 일종의 마침표를 찍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심포니(교향곡)를 연주하기 이전에 먼저 앙상블 과정을 거치고 일반 오케스트라 과정을 학습 한 후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번 정기 연주회는 지난 학기(지난해 봄) 부터 다양한 앙상블에 참여한 후 오랜 연습 과정을 거쳐 교향악 연주를 갖게된 것 입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작은 마침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새로운 학기 부터는 한인커뮤니티의 새로운 학생들 뿐만 아니라 캐나다 이민사회의 환경에 맞게 멀티 커뮤니티의 다양한 학생들도 기초수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올해 정기연주회는 뮤즈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한인 커뮤니티를 뛰어 넘어 캐나다 지역사회의 음악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출발점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대담 정리 : 천세익 기자



뮤즈 청소년 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는 오는 11일(토요일) 포트무디 시청에 있는 인렛 시어터에서 저녁 7시 30분 부터 진행된다.

공연 문의처 : 604-282-4757 / 604-817-1779 / redbear3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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