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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가기 겁나" 기름값 급등 원인이...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2/08 09:49

7일 오후 2시 현재 코퀴틀람 한인타운 주변 휘발유 가격. [자료 GasBuddy]

7일 오후 2시 현재 코퀴틀람 한인타운 주변 휘발유 가격. [자료 GasBuddy]

2014년 여름 이후 최고가

고유가 당분간 이어질 듯

최근 자가용 운전자들의 지갑이 더욱 얇아지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의 기름값이 급등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1년 전 1.25달러 수준이던 휘발유값은 1.47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1월 보름 사이에 15센트 가까이 오른 이후 진정세를 찾아 1.30달러까지 떨어졌던 휘발유는 최근 2주일 동안 반등해 3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기적으로 기름값이 폭등한 이유는 공급이 딸려 기름이 귀해졌기 때문이다. 밴쿠버에는 한때 정유 시설이 4곳에 달했다. 모든 대형 정유사가 밴쿠버에 정유 시설을 갖췄다.

그러다 알버타에서 정제를 마친 휘발유를 송유관을 통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바꾸며 1990년대 초 기존 정유소들을 없앴다. 이 송유관이 바로 최근 논란의 중심인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이다. 이 송유관마저도 60년 전에 연결돼 기름을 흘려보내는 데 한계가 있다.

현재 메트로 밴쿠버에는 버나비의 셰브론 정유소 한 곳만 남았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기름은 지역에서 필요한 양의 30%도 채 되지 못한다. 지역 내 정유 능력이나 송유관을 통해 받는 기름양은 한계가 있는데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면서 결국 이를 감당할 절대량이 부족해졌다.

최근 셰브론 정유소가 유지 보수를 이유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부족한 휘발유는 더욱 구하기 어렵게 됐다. 모자란 연료를 채우는 방법은 두 가지. 국경 아래 미 워싱턴주 정유소 4곳에서 배로 기름을 실어 오거나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으로 더 많은 휘발유를 공급받는 방법이다. 어느 쪽이 됐든 사는 쪽에서는 웃돈을 줘야 한다.

버나비 정유소 재가동까지 앞으로 1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유비 걱정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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