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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56%, 사이버 위험에 빠져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2/09 09:52

사이버폭력, 게임중독, 온라인 성노출

위험도 한국 39%로 낮아, 일본 16%

초등학교에 다니는 연령대의 세계의 어린이들이 사이버 상의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다보스포럼 개최로 유명한 세계경제포럼(WEF)이 7일자로 '2018 DQ Impact Report'를 통해 8세에서 12세 세계 어린이의 56%가 사이버 위험 전염병(Cyber-Risk Pandemic)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29개 국가를 대상으로 작성한 이번 보고서에서 사이버 위험 전염병이라고 지칭한 문제점들은 사이버폭력(cyberbullying), 비디오게임 중독, (채팅앱 등을 통한)오프라인 만남, 온라인 성노출(online sexual behaviours)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위험도에서 39%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가에 속했지만 가장 온라인 성관련 산업이 발달된 일본이 16%인 것을 감안한다면 안심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는 29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주요 국가를 보면 미국은 51%, 중국은 43%, 영국은 55%, 스페인은 39%로 나타났다.

그런데 종교에 의해 강력한 사회 통제를 받는 나라인 오만이 78%, 이집트가 71%, 인도네시아가 71%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사이버 위험에 노출된 어린이 중 47%가 지난해에 사이버폭력에 노출된 적이 있었으며, 10%는 온라인에서 만난 낯선 사람과 오프라인에서 만나 대화를 했고, 11%는 비디오게임중독 기준에 속하며, 그리고 17%는 온라인 성노출과 연관된 적이 있었다.

이런 사이버 위험은 휴대폰과 쇼셜미디어가 주 매개체가 되고 있다.

우선 위험에 노출된 세계 어린이들은 주간 영상을 보는 시간이 평균 32시간이 넘고 있는데 이들 절반이 휴대폰을 통해 시청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85%가 쇼셜미디어를 사용하는데 휴대폰이 없는 어린이보다 있는 어린이들이 2배나 더 그런 경향성이 높았다.

휴대폰을 가진 어린이들은 일주일에 12시간 이상 쇼설미디어에 빠져 있고 이에 따라 사이버 위험에 빠질 확률도 휴대폰이 없는 어린이들에 비해 20%나 높아졌다.

이런 사이버 위험은 어린이들에게 수면부족, 독서부족, 사회활동 부족 등의 나쁜 행태로 이어진다. 또 정신적으로도 더 외로움과 우울감을 느끼고 공격성이 높아진다.

결과적으로 성적이 떨어지고, 건강도 나빠지고 불행하게 느낀다는 것이 보고서의 결론이다.

이를 위한 해결방법으로 보고서는 건전한 종합적 디지털 시민 교육을 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 디지털 미디어와 기술의 사용법을 훈련시키고, ▶ 온라인 소통의 기본 원칙을 이해시키고, ▶ 온라인 정보, 내용, 접촉에 대한 비판적인 인지력을 개발하고, 그리고 ▶ 사이버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 타인과의 건전한 사회적-감성 유대 관계를 조성하고, ▶ 책임감 있는 디지털 시민으로 강한 정체성을 개발시키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어린이 뿐만 아니라 가족, 학교, 사회 등이 그런 환경을 조성하는데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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