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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빛의 증언자로 살자"

이대열 목사 (열방침례교회)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6)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7)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8) (요 1:6-8)

침례요한은 하나님이 보낸 사람이 분명하다. 침례요한이 이 땅에 태어난 이유 즉 하나님이 주신 목적이 있다는 말이다. 그것은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그 빛을 믿을 수 있도록 중개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대인들은 침례요한을 빛으로 오해하고 그를 추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요한은 이렇게 결론을 맺는다. “침례요한은 빛이 아니다. 빛을 증언하는 자다.”

이단에 빠지는 것은 중개자와 빛을 착각하는 것이다. 요즈음 한국사회에서 신천지가 이슈가 되고 있다. 신천지 신도들은 교주 이만희를 영생불사하는 하나님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빛과 빛의 증언자를 분별하지 못하면 악한 지도자의 하수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목사는 자기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하여야 한다. 목사는 성도들이 목사를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도록 돕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목사는 성도들이 빛을 깨닫고 빛을 좇아가도록 중개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이 없어도 좋다.

침례요한은 광야에서 살았다. 광야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매우 영적인 장소이다. 동시에 자기를 추종하는 세력들과의 인간적인 관계를 끊을 수 있는 장소다. 목사가 성도들과 가까이 있는 것도 좋지만 동시에 성도들과 멀리 떨어져 있어야 되는 양면적인 생활양식이 필요하다.



성도는 기도해야 할 문제가 생겼을 때 목사에게 곧장 찾아와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기 전에 먼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갖아야 하는 것이다. 왜곡된 리더십은 목사가 마치 하나님과 더 가까운 존재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서 ....하나님에게 직접 가는 습관을 계발하지 않고 목사에게 모든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침례요한의 추종자들 중에는 그를 마치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 즉 빛으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예수님 당시나 그 이후에도 여러 명이 자신을 빛이라고 즉 메시야로 주장하면서 군중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사역을 하던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고 한다. 이런 사회분위기...이런 여러 명의 빛들 중에서 참 빛은 누구인가? 즉 옥석을 가려내야 하는 분별력이 필요한 시대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성도는 어떤 존재인가? 하나님으로부터 세상에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다. 이 말은 침례요한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다. 모든 성도는 하나님이 보내신 목적을 위하여 살아가야 하는 존재다.

어둠의 자녀일 때에는 내가 세운 삶의 목적으로 살았다. 그러나 빛의 자녀가 되어서는 하나님이 주시는 삶의 목적대로 사는 것이다. 하나님이 성도에게 주신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침례요한과 같이 빛의 증언자로 살아가는 것이다.

성도에게 임한 예수의 생명의 빛을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비추며 사는 것이다. 나의 외모와 경력과 능력과 잘남을 비추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세상에서 인정을 받든 받지 못 받든 상관없다. 성도는 세상 속에서 어떤 형편에 있든지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다.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며 살아가는 삶 이것이 곧 하나님 보시기에 성공적이고 행복한 인생을 산 것이다.

자 그렇다면 빛의 증언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두가지로 요약해 보자.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빛의 증언자로 산다는 것은 가정, 학교, 직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둘째는 하나님이 주신 사랑의 능력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빛의 증언자로 산다는 것은 곧 사람들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은 하나님으로부터만 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아는 것은 곧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은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없다는 것이다.

성도는 어둠에 갇힌 세상 속에서 빛의 증언자로 살아감으로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는 삶을 살아가는 존재다.

이대열 목사 (열방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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