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칼럼> 바램
윤미미
제1회 텍사스 한인예술공모전 가작 수상자
yoonmimi@hotmail.com
햇살 고운 이 아침 길을 나서자
우리의 사랑이 시작되고 영글어가던
작은 오솔길에 새소리 가득하다
그 날
마지막 잎 새 하나 마른 가지에 울던 그 날
안녕이란 말도 없이
먼 길 떠난 너
찬란하던 영광의 빛은 사라지고
절망의 어둠이 마음을 덮었다
사랑하는 사람아 길을 나서자
웃으며 노래하며 손잡고 가자
너는 거기서
나는 여기서
추억의 오솔길로 길을 나서자
거니는 길목마다 새 소망을 심어보자
아! 이룰 수 없는 바램이여
찬란한 아픔이여
사랑하는 사람아 길을 나서자
둘이서 걷던 그 오솔길에
너는 간데없고 들꽃만 만발했다
윤미미
제1회 텍사스 한인예술공모전 가작 수상자
yoonmimi@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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