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자리에서도 봉사해야죠" 이임 앞둔 임정숙 회장
"협회 우선, 회사는 뒷전"
"GBC 사업 시작 '뿌듯'"
올 한해 로스앤젤레스 세계한인무역협회(옥타LA)를 이끌어 온 임정숙(사진) 회장은 "그 어느 때 보다 바쁘게 보낸 한해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 회장은 이사들이나 사무국 내에서 역대 어느 회장보다 열심히 일한 회장으로 꼽힌다. 열악한 사무국 형편상 임 회장이 직접 일을 챙겨야 하는 경우도 많았고, 다양한 신규 사업도 추진했다.
"올해 회사 업무는 거의 못 봤죠. 일하는 시간의 80% 정도는 옥타 업무에 투자했다고 보면 되죠."
지난해 11월 회장이 되고 나서 첫 3개월 동안은 고민도 많이 했다. 자리만 채우는 회장은 되기 싫고, 실질적으로 회원들과 옥타에 도움이 되는 회장이 되고 싶어 다양한 사업을 구상했다.
그러다보니 거의 매월 새로운 이벤트나 사업을 할 정도로 많은 일들을 했다. 대표적으로 여성창업스쿨과 차세대무역스쿨을 성대히 치렀고,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GBC(Global Business Center) 사업도 시작했다. 차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도 포기하지 않았다.
임 회장은 "여성창업스쿨에 참여한 사람이 옥타LA 회원이 되고 이사가 되는 등 여성창업스쿨은 이제 한인사회의 대표적 여성 교육 이벤트로 자리잡았다"며 "특히 GBC 사업은 실질적으로 한국과 한인 2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다. 정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옥타LA 뿐 아니라 한인단체가 지속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차세대가 매우 중요하다"며 "차세대를 키우는 것은 당장은 힘들고 쉽게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생각에 차세대와 소통하려고 특별히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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