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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식품 상식 – 각 나라의 추석

[텍사스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9/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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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 금요일이면 우리나라 3대 명절중 하나인 ‘추석’이 돌아옵니다. 요새는 예전과는 다르게 마트에서 이런 질문들을 많이 받습니다. “추석이 언제죠?”

저는 한국에서 농촌에서 자라서 더욱 그럴까요? 한국에서 지낸 ‘추석’이 많이 그립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절대로 부엌 근처에 가시지 않는 그 당시 우리마을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가부장적인 아버지셨고 어머니는 명철때마다 집에 온 손님들을 위해 항상 부엌에서 혼자 부침개, 송편 등 여러가지 일을 하셨던 것이 떠오릅니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저는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먹을 것이 풍족하고 각 지역 친척들이 사온 과자 선물세트 같은 것들이 옷장 위에 쌓여만 가는 것도 마냥 즐겁고 어른들이 화투칠 때 심부름해서 팀(Tip) 받는 것을 가장 즐겼으며 그러한 그 때에 향수가 아직도 조금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해외에 살고있는 저와 같은 사람들은 그 예전의 추석에 대한 향수가 아직도 남아있기에 ‘추석’을 지내는 것이 아닌 마음속으로부터 그 추억을 잊지않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이런 애틋하고 정겨운 추석은 우리나라 뿐만이 아닌 다른 아시아권 나라에서도 추석을 쇱니다. 특히 우리와 거리가 가까운 나라인 중국, 베트남 그리고 일본이 그렇습니다.

중국에서 중추절로 불리는 중국의 추석은 음력 8월15일로 우리의 추석과 같은 날입니다. 중추절 저녁이면 일찍 귀가해서 함께 식사를 하는데 이 식사를 단원반(團圓飯)이라고 하며, "가족이 보름달과 같이 단합되고 원만하다"는 뜻입니다.

식사 후에는 친척이나 친구들이 모여 앉아 월병(月餠)과 포도, 수박같은 둥근 과일, 그리고 차를 나누면서 보름달을 감상하고 소원을 비는 것이 전통입니다.

월병은 미국에선 Mooncake라고 하며 모양이 보름달을 닮아서 이름이 붙여졌고, 우리가 송편을 빚어 먹은 것처럼 중국인들의 전통적인 중추절 음식입니다.

월병은 밀가루를 반죽해 겉을 만들고 말린 과일이나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 각종 견과류를 꿀에 버물려 속를 만드는 것이 정석이나 최근 팥고물, 계란 노른자 등 여러 종류의 속과 맛을 가진 월병들이 있고, 심지어 겉모양도 둥근모양이 아닌 네모인 것도 있습니다. 월병은 가족끼리 먹는 것 이외 친지나 이웃, 평소 신세진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뜻으로 선물됩니다.

베트남의 추석인 쭝투((Trung Thu)는 '가을의 가운데'라는 뜻으로, 다모작을 하는 베트남에서 큰 의미는 없지만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어린이날'입니다. 참고로 ‘쭝투’ 라는 말은 위에 중국의 중추절을 베트남 발음으로 표기한 말이라고 합니다.

어른들이 농사일로 아이들을 잘 돌보지 못한데 대한 미안함을 표현하고 아이들에 대한 기대와 사랑을 표현합니다.

이날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선물을 사주기도 하고 동네의 대표자들도 아이들을 위해 공연행사를 준비하고, 선물을 나눠주며 덕담도 해줍니다. 또한 명절기간에는 월병과 유사한 '바잉쭝투(Banh Trung Thu)'를 베트남식 월병을 먹고 서로 선물하면서 사랑을 나눈다고 합니다.

일본의 추석은 ‘오봉’ 이라고 불리며, 음력 7월15일인데 일본은 음력을 사용하기 않게 되면서 양력 8월15일로 정착됐고, 그 전후로 일주일 정도 휴일로 지정됩니다.

이 기간에는 객지에 있는 자식들이 집으로 돌아와서 모처럼 가족이 함께 모여 보내고, '조상의 영혼이 1년에 한번이 돌아오는 시기'를 맞아 조상을 받들고 돌아가신 분을 그리워하는 행사를 진행하는데 이는 우리의 추석과 비슷합니다.

일본은 특별한 추석음식은 없고 대신 일본식 과자인 와카시(화과자)와 흰찹쌀떡 모양의 봉당고를 이웃과 나눠먹는 것이 전통입니다.

이렇게 여러 나라가 추석과 같은 명절을 쇱니다.

바쁘고 빠르고 각박한 현대 사회입니다만 이번에 돌아오는 ‘추석’에는 오랜만에 마음이나마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가서 그 추억을 느끼는 날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 mart 이주용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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