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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정의 음식이야기]세계의 맛기행 - 브리튼

19세기 산업혁명과 프랑스전쟁을 거치면서 전세계 거의 모든 영토를 가졋다고 해도 믿을 만큼 어마어마한 세력으로 천하를 호령한 나라,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리워질 정도였으니 그 위세는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북대서양과 북해 사이에 위치했으며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로 나뉘어진 섬나라이다. 정확한 명칭은 그레이트 브리튼 및 북아일랜드 연합왕국으로 불린다.

이번 영국편에서는 음식을 소개하기보다 음식을 잘 골라 먹는 것에 대하여 서술해 볼까 한다. 사실 영국 음식은 그다지 소개할 게 없다. 대부분의 북유럽국가나 영국 음식들은 특이할 만한 음식이 거의 없는 편이다. 그 중에 영국은 전통 음식이 전무하다시피 하다. 피쉬앤 칩스, 로스트 비프, 뱅어스앤 매쉬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메뉴나 꼭 한번 드시기를 추천하고 싶은 음식이 아니다.

먼저 독자 여러분이 영국을 여행하실 때에는 대중 패스트푸드로 가실 것을 추천하고 싶다. 우선은 맛에 신경쓰거나 가격에 구애받지 않아도 되고 무엇보다 음식을 먹고 실망하지는 않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두번째로는 단체 관광지로 유명한 곳에서 식사하지 않기. 음식 구성에 엄청 많은 실망감과 가성비 제로의 음식을 먹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단체 관광객이 많은 식당은 맛에 있어서 70~80%는 실패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맛도 별로다.

또 하나는 마켓에 딸려있는 식당은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마켓에서 소비하지 못하거나 신선도가 떨어지는 모든 재료들은 마켓에 딸려있는 식당으로 보내질 것이 자명하다. 그렇다고 가격이 싸지도 않다. 이것은 영국에서 얻을 수 있는 꿀팁이 아니라 마켓에 딸려있는 식당은 비슷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



영국의 마켓에서 꼭 해야 할 것은 냉장 음식인 래디 밀을 사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파스타부터 빠에야까지 심지어 만두종류도 다양하게 구비 되어있어 식당에서 비싼 돈 주고 사먹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보통 6파운드에서 비싸봐야 10파운드면 아주 고급 음식을 구매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게다가 냉장 냉동 제품은 세일을 많이 하는 편이라 잘만하면 좋은 찬스를 갖게 될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웨스트 런던 대학이나 르 꼬르동 블루와 같은 유명한 요리 학교와 전세계의 요리 지망생들의 로망인 학교나 학원이 즐비한데도 정작 대표할 음식이나 맛있는 전문점은 찿아보기가 힘든 것은 아이러니라 할 수밖에 없다. 또뉴욕과 더불어 유명 식당은 대부분 영국에 있는데도 정작 음식이 맛이 없어서 대중적인 음식이나 식당이 없다는 것은 참 재미있는 일이다.

언제부터인가 한국은 먹방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 또한 영국에서 나왔다고 하면 이 모든 상황이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

영국 속담에 배울 수 없을 정도로 늙은 사람은 없다란 말이 있다. 그들도 그들 속담을 잘 받아들여 음식에 좀 더 신경을 쓰면 더 많은 관광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트로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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