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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에게’와 ‘에’ 외

'에게’와 ‘에’

체언에 따라 ‘에게’와 ‘에’를 구분해 써야 한다. ‘에게’는 감정이 있는 사람이나 동물을 나타내는 말(유정물) 뒤에 붙는다. “지인들에게 이곳을 소풍 장소로 꼭 추천하고 싶어요” “고양이에게 반드시 필요한 용품입니다”처럼 사용한다.

감정이 없는 식물이나 무생물을 나타내는 말(무정물) 뒤엔 ‘에게’가 아닌 ‘에’가 붙는다. “미세먼지가 자동차에게 미치는 영향” “화분에게 물을 주면 안 되나요?” “세상에게 도전하라”와 같이 쓰면 어색하다. ‘자동차에’ ‘화분에’ ‘세상에’로 고쳐야 바르다.

동화나 시 등에서는 “심술쟁이 바람이 해님에게 말을 걸었어요” “나무에게 길을 묻는 이”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화자가 무생물이나 식물을 의인화한 경우라면 ‘에게’를 붙일 수 있다.



신문이나 방송 등의 매체에서 기사 제목을 달 때 글자 수를 줄이기 위해 임의로 ‘에게’가 올 자리에 ‘에’를 쓰기도 한다. “대통령에 듣는다” “신임 당 대표에 묻는다”와 같은 식으로 표현하는 일이 잦지만 원칙에는 어긋나는 방법이다.

'3.1운동'과 '3·1운동'

연필 등으로 종이에 적는 것보다 컴퓨터·휴대전화 등 키보드를 통한 문서 작성이 주를 이루다 보니 낫표와 화살괄호도 키보드에서 쉽게 쓸 수 있는 따옴표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즉「한글맞춤법」→ ‘한글맞춤법’, <한글날> → ‘한글날’로 적을 수 있게 했다.

공통 성분을 하나로 묶을 때는 ‘금·은·동메달’과 같이 가운뎃점을 써야 했지만 ‘금, 은, 동메달’처럼 쉼표를 써도 되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또한 특정한 날을 표시할 때 아라비아 숫자 사이에 ‘3·1운동’과 같이 가운뎃점을 써 왔지만 ‘3.1운동’처럼 마침표를 찍어도 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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