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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배경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 찾아라

[에듀 프리미엄]
중·고교 새내기들을 위한 조언

선택했다면 행동에 책임지고
편한 길보다 옳은 길 추구해야



"성공은 작은 노력과 매일 반복되는 노력의 결과다." 미국의 자립 전문가 로버트 콜리어의 말이다. 콜리어의 말 외에도 고등학교 시절 힘들 때나 멀리 돌아가지 않게 도움을 받은 명언들이 있다. 새 학년과 함께 새로운 시작에 설레는 학생들에게 수년간 수집하고 기억하고 곱씹었던 인용문들을 중앙일보 독자들과 나누려고 한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과 잘 지내라. 모두에게 잘 대하라



우리 아빠는 누구와도 친구가 되는 타입이다. 그에게 백인이나 히스패닉이나 모든 사람이 '아미고(amigo)'이자 '친구'이며 '오빠'가 된다. 중요한 건 실제로 그렇게 지낸다는 것이다.

그는 결벽증 환자처럼 세균을 혐오하지만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악수를 한다. 또 그들과 포옹하고 진심으로 기뻐하며 미소를 짓는다. 아빠의 친근함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모르지만 나 역시 아빠를 닮아가는 중이다.

학생 중 한 명이 그녀가 참여하던 여름 프로그램에는 평소에 시간을 보내는 그런 종류의 사람들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버드 웨스트레이크 아이들과 어울리는게 더 좋다. 아무래도 디베이트나 피아노 아이디어와 같은 비슷한 관심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아이들과는 어떻게 어울려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나와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찾을 수 있다면 이것은 파워가 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하버드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엘리트와 어울리는 대신 시카고의 사우스 사이드에 가서 노숙자나 복지 문제 저학력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특권을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교류했다.

▶모든 것을 사용하라-나쁜 것과 좋은 것을 사용하라

하버드대 3학년 때다. 미래에 대해 삶의 목적도 의구심이 들었고 자존감도 바닥에 떨어졌다. 그때 나는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며 먹는 걸로 기분을 풀었다.

하버드 스퀘어에서 가장 맛있다는 최고의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랍스터 조개스프 스파클링 소다까지 곁들어 멋진 점심을 먹고 있을 때였다. 조금 떨어져 앉아 있던 남색 정장과 넥타이를 맨 남자가 합석을 요청했다.

그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두바이에서 방문한 사람이었다. 알고보니 페르시아만에 개인 해변을 갖고 있을 만큼 부자이기도 했다. 그는 "가끔은 선한 것보다 나쁜 게 더 유용하다. 당신에게 일어난 나쁜 일도 이용하라. 이것이 바로 당신의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줬다. 그 말은 지금도 내게 남아 있다.

▶쇠가 달았을 때 두드려라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뜻이다. 나는 이 격언을 좋아한다. 그것은 아마도 내가 살면서 얻은 거의 모든 성공에 기여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기회가 있을 때 잡았다. 결단력을 갖고 행동했다.

내가 결정을 내리는 데 시간을 들이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보통은 그리고 사실 나는 어떤 일을 하기로 동의하기 전에 "생각해 보겠다"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내가 최선을 다하고 확실하게 할 수 있다는 걸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은 거절하는게 내 성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것이 때때로 최상의 결정이거나 호의적인 결과를 끌어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요일 밤에 출판사의 한 기자가 내게 연락해 "목요일 아침까지 칼럼을 써달라"고 부탁하면 주저하지 않고 '오케이'라고 대답한다.

주말에 해야할 일이 쌓여있어도 대답을 한 이상 머뭇거리지 않는다. 시간을 쪼개서 해결 방법을 찾는다. 미리 통지를 받는 것도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생긴다. 다음에 일어날 수 있는 것과 일어날 수 없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자신에게 달렸다. 변명하지 말고 꾸물거리지 말자. 결정했다면 선택에 책임을 지자.

▶자신의 북소리에 맞춰 행진하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하버드 모임에 참석했을 때 수상 경력이 있는 영화 작곡가 겸 폭스사의 대표를 만났다. 그는 '타이타닉' '아바타' '물랑루즈' '로미오와 줄리엣'을 위해 사운드트랙과 음반을 제작했으며 적어도 10개의 아카데미상과 15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하버드대 4학년 시절 그는 오직 한 가지 록스타가 되는 것만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돈이나 지위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반면 그의 하버드 룸메이트는 한 명은 하버드 의과대학에 입학하고 다른 한 명은 하버드 경영대학원 세 번째 룸메이트는 하버드 법대로 진학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모두 흑인이었다. 유일한 백인이었던 그는 전형적인 '하버드 졸업생'이 하는 걸 따르라는 압력을 뿌리치고 서점 아르바이트를 선택했다.

하버드 졸업생이 서점에서 최저 임금을 받는 일을 받아들이기가 쉬웠을까? 그의 형제들은 모두 하버드 졸업생들이었고 그의 부모도 프린스턴대 출신으로 잘 나가는 일을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가장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추구했다.

우리는 이미 받아들여졌거나 잘 알려진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 오토 파일럿을 사용하는 것처럼 그렇게 사는 게 더 쉬울 수 있다. 하지만 만일 그런 압력을 이겨내지 않았다면 우리에게는 나이키도 없었을 것이다. 필 나이트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서 막 MBA를 취득한 후 자동차 트렁크에서 일본제 운동화를 싣고 고등학교를 돌아 다니면서 팔았다.

그런 그가 없었다면 세계는 상상할 수 없는 손해를 봤을 것이고 온라인에서 5000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조던 신발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올해는 스스로만의 일을 하자.

▶자신을 믿어라

나의 오랜 친구인 프로풋볼리그(NFL) 스타이자 USC 풋볼 코치의 이야기다. 그는 전성기 시절에 예기치 않게 암에 걸려 오랫동안 절망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 풋볼을 위해 매일 운동한 끝에 100파운드를 감량했을 만큼 노력했던 모든 걸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회복한 후 다시 풋볼로 돌아왔다. 풋볼은 그의 인생이었다.

그는 여전히 자신과 자신의 잠재력을 믿었다. 학교로 돌아온 그는 지금은 최고의 인재들을 영입하기 위해 미 전역에 다닌다. 이 친구의 이야기를 들은 한 학생은 코치와의 교감 내용을 주제로 스탠퍼드 대학에 에세이를 썼다.

깊은 좌절을 겪고 난 후에는 말하기 쉽다. 하지만 SAT 시험이나 수업을 망쳤거나 하고 싶던 프로그램에서 거부당했을 때 누구에게 가서 산산조각난 자아를 달래는가?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누구에게 의지하는가? 결국 혼자 극복해야 한다.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는 주위 사람들은 내버려둬라. 그리고 자신을 믿고 계속 걸어가라.

mkim@ivorywood.com


마리 김 / 아이보리우드 에듀케이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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