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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발자욱→발자국

1960년대 키보이스가 부른 '해변으로 가요'에는 "사랑의 발자욱 끝없이 남기며…"라는 가사가 나온다. 이 가사는 친숙한 만큼 '발자국'을 '발자욱'으로 잘못 쓰게 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

'사랑의 발자욱'에서 '발자욱'은 '발자국'의 잘못이다. '시적 허용'이라 말할지 모르나 잘못된 가사는 일반인으로 하여금 그것을 바른 표기로 받아들이게 한다. 친근함 때문이다.

노래 제목만 해도 '첫 발자욱' '하얀 발자욱' '슬픈 발자욱' 등 '발자욱'이 수없이 많다. 흔적을 뜻하는 '자욱' 자체가 '자국'의 잘못이다. '핏자욱'도 '핏자국'이 맞는 말이다.

노랫말도 가능하면 표준어를 써야 한다. '사랑의 발자욱'을 '사랑의 발자국'으로 바꿔도 맛이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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