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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했으나 늘 화가 나 있었다" 프랭컨 의원 성추행 폭로한 트위든

ABC 토크쇼 출연해 심경 밝혀

11년 전 앨 프랭컨(민주·미네소타) 상원의원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한 방송인 리앤 트위든이 토크쇼에 출연해 사건 관련 입장을 밝혔다.

트위든은 ABC방송 아침 토크쇼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내가 먼저 이 사건을 언급하기 시작하면 혹시 더 존재할지도 모를 피해자가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불쌍한 희생양 취급을 당할까 두려워 그동안 침묵해 왔지만 속으로는 늘 화가 나 있었다"는 심경을 전했다.

트위든은 재키 스피어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의 의회 내 성폭력 고발을 계기로 폭로를 결심했다고 했다. 스피어 의원은 지난 16일 하원 행정위원회에서 현역의원 중 최소 2명 이상이 보좌관을 성추행했으며 자신도 과거 수석급 직원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트위든은 "(스피어 의원의 행동이) 신호탄처럼 느껴졌다"며 "이번에 말하지 않으면 평생 입을 다물고 살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앨 프랭컨 의원을 끌어내리려고 시작한 일이 아니다"라며 "여성에게 성적 수치감을 주는 행동을 코미디로 여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고, 현대 사회에 팽배한 여성에 대한 담론을 바꾸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같은 성추문에 대해 프랭컨 의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스스로에게 역겨움을 느낀다"며 트위든에게 공개 사과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프랭컨을 빗대 "앨 프랭컨슈타인이 잠든 리앤 트위든의 가슴을 만지는 사진은 매우 나쁘다"라며 "리앤이 잠든 사이 찍힌 2·3·4·5·6번째 사진에서 그 손은 어느 위치에 있었을까?"라는 내용의 트윗을 게재해 프랭컨 의원을 맹비난했다.


김지윤 기자 kim.jiyoo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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