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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원서 촬영 금지' 논란…퍼싱스퀘어 무료 콘서트서

정부 "출연진들 요청해와"
언론 등 "헌법 위반" 반발

LA시의 공원 무료 콘서트에서 사진 촬영이 금지돼 언론 등 관련 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LA시공원국 측은 '퍼싱스퀘어' 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27일까지 열리는 '다운타운 스테이지 2017 서머콘서트' 공연 중에 사진·영상 촬영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공원국 측은 "촬영 금지 규정은 콘서트에 참여하는 출연자들의 요청에 따라 결정됐다"면서 "엄격히 단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연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지만, 반대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우선 공연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다운타운 한복판에 있는 퍼싱스퀘어는 시민들의 공간이고, 서머콘서트는 일반에 공개된 무료 행사다.



또 촬영 금지 기기 역시 광범위하게 규정해 일반 시민들의 스마트폰 사용도 규제대상이 될 수 있다.

공원국 규정에 따르면 카메라, 캠코더 등 촬영 장비 뿐만 아니라 셀카봉, 삼각대 등 공연을 방해할 수 있는 일체의 보조 도구 사용도 금지된다.

사실상 촬영을 전면 금지한 것이어서 미국시민인권연합(ACLU), 전국언론사진기자협회(NPPA) 등 13개 관련 단체는 공동 성명을 즉각 발표하고 시정부에 시정을 요구했다.

NPPA의 마이키 오스테레이처 변호사는 "공개 행사장에서 사진 촬영을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누가 시정부에게 줬는가"라며 "시검찰이나 변호사들이 도대체 어떻게 그런 조치를 내릴 수 있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CLU의 피터 엘리아스버그 변호사도 "공원 측이 내놓은 규정은 사실상 헌법에 위반된다"며 "헌법에 따라 규정을 수정토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인턴기자 kim.jiyoo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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