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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 둔 한인 엄마 추방위기

[LA중앙일보] 발행 2017/08/16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7/08/16 00:10

18년 전 미국 입국시 문제로
시민권자 결혼해도 불체 신분

추방위기에 놓인 새라 정 코빌(왼쪽 세번째)씨와 남편, 두 아들. [커넥트 제공]

추방위기에 놓인 새라 정 코빌(왼쪽 세번째)씨와 남편, 두 아들. [커넥트 제공]

시민권자와 결혼해 아들 둘을 둔 한인 여성이 추방 위기에 놓여 지역사회가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다.

코네티컷주 28개 종교단체연합인 '커넥트(CONNECT)'에 따르면 새라 정 코빌씨는 최근 이민국으로부터 9월말까지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추방명령을 받았다. 1999년 한국에서 코네티컷으로 이주해 노워크에 살아온 코빌씨는 14년 전 백인 남성과 결혼해 4학년, 8학년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자 꽃집을 운영하는 사장이다.

코빌씨는 시민권자와 결혼했지만 여전히 서류미비자로 살아왔다. 그 사정은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커넥트 측은 "코빌씨가 미국에 올 당시 '형편없는 법률조언'을 따랐기 때문"이라고만 밝혔다.

코빌씨가 이민국의 감시 아래 놓인 것은 지난 2010년이다. 버진 아일랜드로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공항에서 서류미비자 신분이 드러나면서 이민단속국(ICE)에 체포됐다. 이후 ICE는 코빌씨가 매년 한차례 이민국에 도주하지 않았음을 확인한다는 조건 아래 1년 임시 체류를 허락해왔다.

그러다 지난 8월28일 코빌씨는 ICE로부터 "한국행 편도 비행기 티켓을 사서 보고하고 27일까지 미국에서 자진 출국하라"는 청천벽력같은 통보를 받았다.

코빌씨의 딱한 사연을 접한 지역사회는 추방저지 서명운동을 벌였다. 지난달 7일 세인트 제로미 교회에서 열린 청원운동을 위한 예배에는 해리 릴링 노워크시장과 리처드 블루멘설 하원의원도 참석해 코빌씨를 지지했다.

예배에서 코빌씨는 "내 아기들을 여기 두고 나보고 어디로 가라는 건가"라며 "또 한국에 가서 나보고 뭘 하라는 건가. 난 한국에 갈 수 없다"고 호소했다. 코빌씨의 막내아들은 '척추뼈 갈림증(spina bifida)'을 가진 선천 장애자다.

다행히 14일 필라델피아 이민법원이 코빌씨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일단 추방은 면한 상황이다.

커넥트 측은 "신혼 부부라면 사기 결혼을 의심할 수 있지만, 코빌씨의 경우는 다르다"면서 "코빌씨가 사면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 청원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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