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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추락…끝이 안 보인다

민주당전국위원회, 채무에 허덕여
올해 7월, 2007년 이후 최저 후원금

지난 8년간 주의회 의석 1000개 잃어
공화당전국위원회는 후원금 파죽지세
폭스뉴스 "7-1 비율로 공화당이 앞서"
옵저버 “민심 역행 민주당 위기 자초"


민주당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월 민주당전국위원회는 2007년 7월 이후 최저 후원금을 기록했다. 민주당이 7월 한 달간 받은 후원금은 약 380만 달러였다. 빚도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었다.

민주당전국위원회는 지난달 15만4000 달러의 빚이 생겨 총 340만 달러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의 ‘저조한 후원금 성적’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민주당은 지난 4월과 5월에 연속으로 최저 후원금을 기록했다. 또 지난 6월에는 후원금으로 550만 달러를 받은 반면 20만 달러를 대출했다.



반면 공화당전국위원회는 지난달에 1020만 달러를 기부 받았다.

지난 6월에는 1350만 달러의 후원금을 기부 받았으며 빚은 없었다. 주간지 옵저버는 “공화당전국위원회에 후원금을 기부한 지지자들이 부유한 게 아니다. 대부분 200 달러 미만의 소액 기부자들이었다. 민주당에 비해 공화당에 소액기부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민주당의 후원금이 저조한 것을 두고 “민주당전국위원회가 ‘안티 트럼프’ 세력에만 후원금 기부를 홍보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설명했다.

폭스뉴스는 공화당이 민주당 대비 7-1 비율로 후원금에서 앞서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옵저버는 “민주당 인사들이 민심과 당의 위기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민주당전국위원회 직원들이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임시 위원장직을 맡았던 도나 브러질을 두고 “트럼프가 당선되도록 내버려뒀다”고 계속해서 비판한 것을 지적했다.

옵저버는 “민주당전국위원회 직원들의 의견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민심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톰 페레즈 민주당전국위원장이 한 인터뷰에서 “현재 민주당의 상황은 2006년 중간선거 때와 비슷하다”고 언급한 것도 지적했다. 2006년 11월8일 열린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상원, 하원, 주지사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옵저버는 이를 두고 “자금난에 시달리고 민심을 아우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옵저버는 민주당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브랜드를 아직까지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어 “이는 민주당이 연방하원에서도 소수당이고, 주 의회 의석도 지난 8년간 1000여 개를 잃은 열악한 상황이지만 유권자를 사로잡으려는 노력이 부진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또 “민주당이 아직도 오바마의 향수에 젖어있는 듯하다”고 지적하며 내년에 열릴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자금난을 비롯한 위기를 바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인아 인턴기자 jung.in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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