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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도미노…성추행 의혹 남성들 줄줄이 '아웃'

[LA중앙일보] 발행 2017/11/02 미주판 12면 기사입력 2017/11/01 19:35

학계·언론계도 확산
공영방송 NPR 편집장 사임
더스틴 호프만도 인턴 성희롱

하루가 멀다하고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의 고발이 이어지고 성폭력을 했다고 지목 받은 남성들은 추풍낙엽처럼 하던 불명예 퇴진을 하고 있다.

영화계에서 시작된 성추행 파문이 엔터테인먼트계를 넘어 정치, 노동, 대학, 언론, 출판계로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다.

1일에는 공영라디오방송 NPR의 마이클 오레스크 편집장이 1990년대 후반 뉴욕타임스 워싱턴지국장 시절 일자리를 구하러 왔던 여성 2명에게 강제로 키스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명문 다트머스대의 토트 헤더튼, 윌리엄 켈리, 폴 왈런 등 심리·뇌과학 교수 3명은 지난달 30일 성폭력 관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휴가서를 제출했다.

원로배우 더스틴 호프만도 1일 32년 전 촬영 현장에서 제작 보조로 일하던 17세 여성 인턴을 성희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현재 작가로 활동하는 애나 그레이엄 헌터는 이날 할리우드리포터에 기고한 글에서 "17살 고등학생이던 1985년 TV 시리즈로 각색한 '세일즈맨의 죽음' 촬영장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당시 주연 배우였던 호프만이 내 엉덩이를 움켜쥐는 등 지속해서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였던 하비 와인스틴 성추문으로 시작된 '미투' 캠페인 이후 직장을 잃은 유력 인사는 지금까지 10명이 넘는다.

유명 정치평론가이자 작가인 마크 핼퍼린은 여성 5명의 성추행 폭로 후 NBC뉴스에서 해고당하고 출판사와의 책 출간계약과 케이블채널 HBO와의 프로젝트도 취소됐다. 베시 레스토랑 그룹 공동 소유주인 스타 셰프 존 베시는 레스토랑 전현직 여성 25명에게 성추행 고발을 당해 자신이 세운 그룹에서 물러났다.

유명 IT블로거이자 가상현실 전문 컨설턴트인 로버트 스코블은 여성 2명이 성추행을 고발해 자신의 컨설팅회사인 트랜스포메이션 그룹에서 사임하고 올해말까지 예정됐던 모든 대중연설 계약도 취소됐다.

앞서 대형 투자회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간부 2명이 여성 동료에게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해온 사실이 드러나 해고됐으며 어린이 케이블 채널 니켈로디언의 중견 프로듀서도 성희롱 의혹이 제기되면서 해고됐다. 노동운동계 거물 스콧 코트니 전미서비스노동조합(SEIU) 부위원장은 여직원 성희롱에 부적절한 관계까지 가졌다는 고발이 나오면서 직무가 정지됐다.

성폭력 고발이 전염병처럼 번지는 상황에서 성추행을 마치 권력을 쥔 사람의 특권처럼 여겼던 남성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몰락할지, 미국 각계가 '성추문 블랙홀'에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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