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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지나 한씨 가석방 승인에 눈물

선교사 부부에게 엽서로 감사

수감 22년만에 조기 석방되는 '쌍둥이 자매 지나 한(43·사진)씨가 결국 눈물을 쏟았다.

한씨는 가석방 승인을 받은 지난 31일 당일 임미은 선교사 부부에게 엽서로 감회를 전했다. 임 선교사 부부는 지난 10여 년간 매년 3~4차례 한씨가 수감된 중가주 차우칠라 여성교도소까지 가서 면회해왔다.

임 선교사 부부는 한씨가 보낸 엽서를 본지에 공개했다. 글을 7줄로 짧지만, 한씨의 소회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한씨는 "오늘 아침에 청문회가서 parole grant(가석방 승인)을 받았어요"라며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라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일 먼저 하나님께 감사했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요"라며 "임 선교사님 내외분게 특별히 감사하고요"라고 글을 맺었다.



한씨의 가석방 승인은 가석방위원회 산하 법률부서의 2차 검토를 거쳐 주지사가 승인해야 최종 결정된다. 1차 심사의 승인 결정에 오류가 없다면 한씨는 늦어도 내년 4월 이전에 석방된다. 1996년 22세 때 구금된 지 22년 만이다.

한씨는 1996년 11월6일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청소년 2명과 쌍둥이 언니 서니씨의 아파트에 침입해 언니를 권총으로 위협하고 결박한 뒤 크레딧카드와 신분증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체포됐다. 살인 공모 등 6개 혐의로 기소돼 26년~종신형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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